올해도 성장 예고한 K-방산
폴란드 납품 현황 중요하다
1단계 물량 사실상 마무리

K9

빠른 납기와 가성비 등이 강점인 K-방산은 지난해 수출액 170억 달러(한화 약 20조 9,032억 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폴란드와의 124억 달러(한화 약 15조 2,445억 원) 규모 초대형 계약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우리 정부는 올해 목표액을 작년 기록인 170억 달러로 설정하여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K-무기를 찾는 국가가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폴란드와의 계약 이행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폴란드는 자국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이후 안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대량 생산과 인도가 빠른 K-무기를 찾았고, 최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행렬을 고려하면 제조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폴란드와 계약한 K9 자주포 1단계 납품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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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문 인도 마무리
빠른 납기 증명했다

지난달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K9 자주포 12문에 대한 폴란드 인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폴란드와의 1차 실행계약 가운데 1단계에 해당하는 3차 물량으로, 지난해 10월 19일 초도 물량인 24문을 출하한 이후 지금까지 48문에 대한 납품이 사실상 완료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의 K9 자주포 1차 실행계약에 따라 2026년까지 총 212문을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3년여 동안 나머지 164문을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현지 생산 기반의 2차 실행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기본계약 당시 폴란드가 648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므로 계약 물량은 436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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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업계 다크호스 등장
추가 발주 가능성 높다

이번 3차 물량 인도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차 물량의 경우 군이 당장 사용하지 않는 정비 물량 중에서 폴란드 요구 조건에 맞게 정비를 해서 폴란드에 빨리 넘길 수 있었다”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한 폴란드로서는 기대했던 대로 K-방산을 통해 가장 신속하게 장비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 보여준 신속한 납품은, 신규 계약 문의는 물론 추가 발주를 불러올 수도 있다. K-방산 효자품목인 K9 자주포는 폴란드와 더불어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호주 등이 운용하고 있다. 그중 에스토니아는 12~18문을 추가로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지 언론은 한화그룹을 ‘세계적 플레이어’라고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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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주목도 상승
첫 수출 계약도 체결

최근 유럽이 의존하던 미 방산업계가 대량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K-방산의 입지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 높은 부품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공급망 불안에 비교적 자유로우며, 품질 역시 뒤처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종하 한남대 경영·국방전략대학원장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 공백을 메우고자 한국 무기 문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이미 노르웨이와 루마니아 등이 계약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올해 방산 수출 포문을 열어젖힌 계약도 이루어졌다. SNT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알타이 전차를 생산하는 튀르키예 BMC사와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사측은 “올해 K-방산 수출 목표 달성에 튀르키예 수출 계약이 보탬이 되고 독자 개발한 핵심 기술 부품의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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