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무인 함대 편성 계획
빠르고 대규모로 상륙 가능
최근 자동 항법 장치로 실험
미국은 영국과의 독립 전쟁과 남북전쟁과 같은 사건을 제외하면 자국 내에서 전쟁을 벌인 적이 없으며, 대부분의 전쟁을 원정전으로 치렀다. 그렇기에 타지에 대규모 군을 빠르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따라서 미군의 상륙작전 수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 그에 필요한 장비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그 대표 장비 중 하나가 공기부양정인데, 미국은 최근, 이 공기부양정을 사람이 아닌 무인으로 운전하는 자율항법장치를 개발하여 실험에 돌입했다고 한다. 이는 곧 미군이 계획 중인 무인 함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무인 공기부양정 실험
핵심은 인명 손실의 최소화
해당 실험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미 해병대 기지에서 진행되었으며, 바다에서 항해하여 해안가로 돌진하는 것까지 모든 작전이 사람이 아닌 자동 항법 시스템을 통해 무인으로 수행했다. 사실상 상륙 작전을 무인으로 진행한 것과 다름이 없는 셈이다.
이 실험의 목적에 대해 책임자였던 티모시 스미스 중령은 실험은 마무리 단계까지 이르렀으며, 실험의 가장 핵심적인 목적은 작전을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소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운전의 문제가 아닌, 조종사가 상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안까지의 주행을 책임져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으로 작전 수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어지는 무인 함대 계획
미국에는 절실한 시스템
미군은 이미 무인 함대 계획에 매우 적극적이며, 이미 실제로도 투입하고자 하고 있다. 심각한 해안 치안으로 유명한 걸프 해안에 미국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의 친미 국가들과 함께 무인기와 무인수상정을 투입하고자 했다. 이는 미국이 이미 실전에서 사용이 가능할 수준의 무인 해상 전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미국은 다수의 대양해군을 통해 6대양 모두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다. 하지만 더 큰 비용이 앞으로 소모될 것이고, 미군은 계속해서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자국군이라면 소수의 피해라고 해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미군의 특성상, 인력을 필요로 하지 무인수상정과 드론으로 운용된 무인 함대는 다른 국가보다 미국에 필요로 할 것이다. 애당초 이미 육군과 공군에서도 다양한 무인 병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군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다양한 국가 공기부양정 사용 중
네티즌 ‘이젠 배도 무인이냐’
공기부양정은 미군뿐 아니라 대한민국, 심지어 북한도 운용하고 있는 장비이다. 따라서 미국이 개발한 자동 항법 기술은 특히 대한민국 해군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미군과 합동 작전을 다수 실시하는 국군의 특성상 공유될 가능성도 있다.
네티즌은 미군의 기술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제는 저 정도 배도 무인으로 주행이 가능한 거냐’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으며, ‘미국 기술은 진짜 혼자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