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초기 수차례 암살시도
쏟아졌던 젤렌스키 관련 이슈
오랜만에 그를 찾은 인물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러 차례 암살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었다. 당시 외신들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바그너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러시아연방보안국 내부 정보가 유출되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 10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줄 수 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10번의 암살 시도는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10명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이 겪는 것과 비교하면 내 처지는 그렇게 끔찍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쟁 양상이 세계적 대립으로 바뀌면서 젤렌스키 대통령 관련 이슈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 최근 또다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환한 사람이 있다.
“이기면 바흐무트 갖자”
공중전 신청한 프리고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대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투기 공중전을 신청했다. 프리고진은 Su-24 공격기 조종석에 앉아 촬영한 영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리는 바흐무트 폭격하고 돌아왔다”라며 운을 뗐다.
그리고는 “내일 MiG-29 전투기를 조종하려고 한다, 당신이 원한다면 하늘에서 만나자”라며 “이기는 쪽이 바흐무트를 차지하고, 그러지 못하면 우리가 드네프르까지 진격하는 걸로 하자”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인해전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 PR 열중하는 프리고진
군 비판하며 목소리 키운다
로이터통신은 프리고진의 발언을 전하며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사 작전의 선봉장으로서 자신과 바그너를 홍보하기 위해 내놓은 성명과 영상 중 가장 최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프리고진은 전쟁 장기화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며, 바그너그룹은 러시아군 작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프리고진은 기존 바그너그룹과의 연관설을 부인해왔지만, 지난해 9월 러시아군이 반격당하자 전면에 나서 러시아군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프리고진이 푸틴의 후계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데이비드 마플스 앨버타대학 교수는 “바그너에게 더 많은 병력이 주어져 바흐무트 점령에 성공한다면 그는 분명히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나는 젤렌스키 죽이지 않는다”
직접 약속했다는 푸틴 대통령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암살 위협을 받던 지난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전쟁 중재를 위해 비밀리에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를 죽일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젤렌스키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재차 묻자 “나는 젤렌스키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한다. 이후 베네트 전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푸틴은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 확실하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네티즌은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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