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보르숙 신형 장갑차
1,400대 생산 주문
우크라이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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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무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줄어들지 않는다.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쉽게 부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가 까다로운 수입 무기와는 달리, 국내에서 쉽고 빠르게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군 역시 전시 국가라는 특성상 재래식 무기 대부분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것을 선호하며, 이러한 배경이 현재 K-방산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폴란드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장 발 빠르게 반응하는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으로부터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등을 대거 수입 및 기술 이전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오늘의 주인공인,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보르숙 장갑차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실전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은 이 장갑차는 무엇인지, 그리고 새로운 장갑차를 대량으로 구입한 배경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Defence24'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Defence24’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Defence24'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Defence24’

병력 수송이 주요 목적
폴란드 지리 환경에 맞게 설계

보르숙은 폴란드어로 ‘오소리’를 의미하며, 폴란드군의 기갑 전력이 주로 그렇듯, 기존에 사용하던 소련제 BMP-1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2013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 30mm 부시마스터 기관포와 스파이크-LR 대전차 미사일 2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7.62mm UKM-2000 동축 기관총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하력 지원이 아닌 안전한 병력 수송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폴란드는 지리적으로 국토에 호수와 크고 작은 강이 많다. 따라서 이 기후를 극복하기 위해 험지 돌파력, 그리고 하천 도하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당 단가는 한화로 약 79억 원이며, 현재 폴란드 정부는 총 1,400대의 보르숙 장갑차를 구매했는데, 이 중 1,000대는 전투용으로, 그리고 400대는 보급, 의료 등 지원 차량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장에서 생산 중인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Bmashine'
공장에서 생산 중인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Bmashine’
공장에서 생산 중인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Bmashine'
공장에서 생산 중인 보르숙 장갑차 / 사진 출처 = ‘Bmashine’

2020년부터 테스트 시작
양산 단계까지 온 상태

이미 2013년 개발을 시작한 이례, 2020년에는 폴란드군이 직접 참여하여 테스트를 진행, 성공하면서 실전 배치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미 4대의 보르숙 차량이 올해 안에 최종 테스트를 위해 폴란드군에 지급될 예정이며, 전투용 차량의 경우는 30mm 자동포를 비롯해 다양한 임무 수행을 위해 모듈식 설계가 될 것이며, 승무원은 2명, 완전 무장 군인 8명을 수송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적으로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폴란드 정부는 최대한 빨리 실전에 배치하길 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전시에 전장에서 병사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장갑차를 개발하는 것은 현재 폴란드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 / 사진 출처 = '브리타니카 사전'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 / 사진 출처 = ‘브리타니카 사전’
시가전에서 병사들을 안전하게 이송하는 장갑차 / 사진 출처 = 'Radio Free Europe'
시가전에서 병사들을 안전하게 이송하는 장갑차 / 사진 출처 = ‘Radio Free Europe’

우크라이나 전쟁이 준 교훈
네티즌 ‘남일 같지 않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게 병사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전쟁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던져줬고,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제작된 장갑차가 바라 보르속인 것이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장갑차 안 산 건 아쉽지만, 그래도 폴란드 스케일이 다르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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