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필두 6세대 전투기 사업
사우디의 참여 합의 마쳤다
영국 여론, 회의적 태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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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윌러스 영국 국방 장관과 빈 살만 / 사진 출처 = '빈 살만 공식 트위터'
벤 윌러스 영국 국방 장관과 빈 살만 / 사진 출처 = ‘빈 살만 공식 트위터’

냉전 시대가 개막된 이래로, 중동 지역은 무기 개발의 주체가 아니라 구매의 주체에 가까웠다. 오랜 시간 동안 민족, 역사, 종교적으로 심각한 갈등이 계속되어온 지역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무기를 갖추기 위해 미국의 서구권과 소련의 동구권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기를 구매해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영국이 주도하고 있는 6세대 전투기 사업인 GCAP에 참여하기로 영국과 협의를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국 국방성 장관인 벤 월러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황태자 사이에서 협약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영국 여론은 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영국의 6세대 전투기 사업인 템페스트 / 사진 출처 = 'Air Force Technology'
영국의 6세대 전투기 사업인 템페스트 / 사진 출처 = ‘Air Force Technology’
일본의 6세대 전투기 그래픽 / 사진 출처 = 'The Defense Post'
일본의 6세대 전투기 그래픽 / 사진 출처 = ‘The Defense Post’

템페스트 기반 사업
영국, 이탈리아, 일본 참여

현재 6세대 전투기 사업인 GCAP는 영국의 방산 업체인 BAE 시스템즈가 영국 정부와 함께 진행한 사업으로, 본래는 템페스트라는 기체 명으로 이탈리아와 함께 진행하던 사업이었다. 당시 여기에는 BAE 시스템즈를 중심으로 롤스로이스 레오나르도, 사브 등 쟁쟁한 기업들이 참여한 대규모, 그리고 장기 사업이었다.

이후 마찬가지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었던 일본의 사업인 F-X 사업이 GCAP 사업에 포함되면서 3개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영국은 한 주체라도 사업에 회의적이라면 전체 그림이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템페스트 전투기 / 사진 출처 = 'Financial Times'
템페스트 전투기 / 사진 출처 = ‘Financial Times’
유로파이터 타이푼 / 사진 출처 = 'The Aviationist'
유로파이터 타이푼 / 사진 출처 = ‘The Aviationist’

사우디가 도움이 되겠나
민간인 학살과도 연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업 참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 역시 프로젝트를 대하는 영국 태도의 일환으로 보인다. 즉, 무기를 구매만 해오던 사우디아라비아가 금전적인 영역 외에 사업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냐는 것이다. 마치 이는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사이의 KF-21 사업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영국은 과거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유로 파이터 타이푼을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판매 과정 자체도 합법적이지 못했을뿐더러, 이렇게 판매된 기체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습과 연관되었기 때문에, 더욱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여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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