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연구한 대만군
비대칭 전력 확충 박차
신형 무인기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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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많은 전문가가 수일 내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끈질기게 저항했고, 개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혈투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 위협을 받는 대만 역시 외부 도움 없이는 영토 방어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며, 이에 대만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전을 주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추궈정 대만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구하기 위해 자체 실무 그룹을 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중대한 내부 토론을 통해 군비 증강과 전쟁 준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만은 특별예산을 편성해 국방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무인기의 효과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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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개발에 몰두한 대만
내년 3천 대 생산능력 확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최초로 공개된 5종을 포함하여 신형 무인기 8종을 내보였다. 이 자리에서 아트창 NCSIST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고 국내 기업과 협력하여 군용 드론을 개발할 ‘국가 팀’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만군은 내년 3천 대 생산을 목표로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CSIST 항공시스템연구본부장을 맡고 있는 치린핑은 “현대전 추세에 대응하여 비대칭 전쟁 능력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라며 “나는 우리(대만) 군이 비대칭 전력에 익숙해지고 이를 과감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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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장거리 정찰 무인기
대만판 스위치블레이드


NCSIST 연구 시설에서 진행된 미디어 투어에는 최근 실전 배치된 젠샹 자폭 드론 등 여러 모델이 공개됐고, 연구진은 몇몇 기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중 하나인 신형 정찰 무인기 알바트로스는 300km 반경에서 최대 16시간 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알바트로스Ⅱ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되어 해상에서 적 함정을 스스로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NCSIST는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대만판 스위치블레이드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스위치블레이드는 보병 1명이 갖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소형 자폭 드론이다. NCSIST는 실제 미군이 운용하는 스위치블레이드를 모델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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