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리퍼 드론 격추
직접 공격은 안 했어
러시아 ‘우린 싸우기 싫어’

사진 출처 = 'MintPress News'
사진 출처 = ‘MintPress News’
MQ-1 리퍼 / 사진 출처 = 'Root Nation'
MQ-1 리퍼 / 사진 출처 = ‘Root Nation’

이제는 잊기 쉬운 일이지만, 미국과 러시아, 당시 소련 사이의 대립은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하고 거대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러시아와 대리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에 의해 내려지고는 한다. 물론 이는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흑해 인근에서 러시아 전투기에 의해 미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가 격추당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과연 두 국가 사이에 직접적인 분쟁의 시작일까? 오늘은 이 사건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공격 중인 MQ-9 리퍼 / 사진 출처 = Youtube 'US Military News'
공격 중인 MQ-9 리퍼 / 사진 출처 = Youtube ‘US Military News’
러시아 Su-27 / 사진 출처 = '스미소니언 메거진'
러시아 Su-27 / 사진 출처 = ‘스미소니언 메거진’

흑해 상공 정찰하던 MQ-9
Su-27이 간접적으로 격추

해당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3월 14일 흑해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의 MQ-9 리퍼 드론에 발생했다. 당시 상공에는 리퍼 드론과 함께 러시아 국적의 Su-27 전투기 2대가 함께 비행 중이었다고 한다. 미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자국 드론을 통해 정보 수집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 역시 통상적인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Su-27 전투기 한 대가 드론의 선미 앞으로 이동, 의도적으로 연료를 유출하여 리퍼의 프로펠러를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리퍼 드론은 추락하였고, 미국은 이에 대해서 ‘무모하고 환경 측면으로 불건전하다’라는 평을 내렸으며, 양국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예멘에서 추락하는 MQ-9 리퍼 / 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
예멘에서 추락하는 MQ-9 리퍼 / 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
중동에서 추락한 MQ-9 드론
중동에서 추락한 MQ-9 드론

이미 여러  격추된 적 있어
러시아 ‘싸우지 말자’

리퍼 드론은 미군이 최초로 도입한 공격 드론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미 미군이 전쟁을 치른 많은 국가에서 격추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중 미군의 공격기와 러시아의 공격기가 물리적으로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사건에 대해 주미 러시아 대사인 아나톨리 안토노프는 미 국무부의 소환 후 공식적으로 두 나라 사이의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