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되는 B-21 납품
노스럽 압박하는 미 국방성
노스럽 ‘F-35처럼은 안될 것’
지난 2022년 12월 초, 처음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인 B-21이 공개되었을 때 세계가 받았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당시 같은 무게의 금보다도 비쌌으며, 전투기 한 대의 유지 비용이 북한의 1년 국방비와 맞먹는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미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린 셈이었다. 현재 B-21은 개보수를 통해 2050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개발 및 생산을 맡은 미국의 방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의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서 미 국방성이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노스럽 역시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 납품 이슈와 관련하여, 결함투성이였던 신형 전투기의 대표적인 사례, F-35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지연된 이유는 불명
아직은 기한 내에 있어
현재 노스럽은 생산 및 납품이 지연된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출시가 본래 예정되었던 기간보다 몇 달 정도 미뤄질 것이라 붙였으며, 미 국방성은 곧 중국과의 무력 충돌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첨단 전력을 전선에 배치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반면 노스럽은 아직은 자신들이 정부와 맺었던 계약에 명시된 기한 안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그 반례로 국방성의 무리한 요구로 결함과 사고투성이였던 F-35를 언급하기도 했다.
결함과 사고투성이였던 F-35
네티즌 ‘저 가격에 결함은 안되지’
지금이야 F-35를 세계에서 F-22의 뒤를 잇는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하지만, 처음 개발되었을 당시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은 F-35가 군, 군수업계와 의회 복합체가 낳은 최악의 산물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결함투성이였던 기체였다. 노스럽은 F-35처럼 급하게 만들어 발생하는 사고로 미국, 그리고 자사의 위상을 추락시키기 싫었던 셈이다.
네티즌은 이러한 노스럽의 반응을 이해하는 듯했다. ‘한 대에 어마어마한 비용인데 결함을 포함할 수는 없으니 조심하는 것도 이해가 가’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