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봄철 대공세 전망
서방 무기 지원 이어져
북마케도니아도 헬기 제공
최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와그너 용병들이 크게 힘을 잃고 동력을 소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조만간 이 기회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곧 봄철 대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에 맞춰 서방의 무기 지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은 하이마스 탄약, 155mm 포탄을 비롯한 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4,557억 원) 규모의 추가 군수 지원 방침을 밝혔으며, EU도 1년에 걸쳐 탄약 1백만 발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 외, 화제가 됐던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MiG-29 전투기 역시 우크라이나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 북마케도니아도 공중 전력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Mi-24 12대 제공 방침
신형 서방 헬기 도입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슬라비안카 페트로브스카야 북마케도니아 국방부 장관은 한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총참모부가 Mi-24 공격 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원 규모는 총 12대이며, 2001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구입한 헬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Mi-24가 필요하며, 능숙하게 사용하는 장비입니다”라며 이제 정부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헬기 전력은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마케도니아의 방어 능력이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력 이전과 함께 서방의 신형 헬리콥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기 할인받는 슬로박
이번 지원에 영향 줬나
북마케도니아의 노후 헬리콥터 이전에는 슬로바키아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슬로바키아는 퇴역 MiG-29 전투기 13대와 KUB 방공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미국은 간접 보상 측면에서 신형 공격 헬기를 할인해 주겠다고 나섰다.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부 장관은 SNS 게시물을 통해 “미국이 벨 AH-1Z 바이퍼 헬기 12대를 1/3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헬기와 부품, AGM-144 헬파이어Ⅱ 미사일 500기가 포함되며,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 중 3억 4천만 달러(한화 약 4,422억 원)만 슬로바키아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