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폭격 전력 매우 적어
B-21 200대 이상 필요 주장
중국 능력도 그만큼 강해졌어
세계대전부터 냉전까지, 핵무기를 제외하고 미국이 보유했던 가장 강력한 군사적 능력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규모 원거리 폭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세계 곳곳에 군용 공항을 보유한 미국은 원한다면 어디에든 대규모 폭격기 편대를 파견하여 적진을 평지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2차 대전 당시 도쿄 대공습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평화의 시기는 길어졌고, 더 이상 그 정도 규모의 폭격 전력을 유지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
최근 미 공군 출신의 전문가는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치르는 데 있어서 절대적 우위를 취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과거처럼 강력한 대규모 폭격 전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최신 스텔스 폭격기인 B-21부터 B-1, B-51과 같은 구세대 폭격기도 포함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자.
폭격기 300대 이상 필요
절대적 우위 상실 중
해당 전문가인 마크 건징거는 현재 미군이 중국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225대 이상의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와 80대 이상의 B-1, B-52 폭격기를 추가로 증원, 총 300대 이상의 추가적인 폭격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 폭격기는 모두 고고도 폭격, 저공 폭격, 그리고 기습 폭격을 위한 전력이라는 점에서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폭격기들이다.
즉, 이 분석을 통해 미국이 과거 보여줬단 다채로운 폭격 작전의 원활한 수행이 더 이상 어려워졌음을 알 수 있다. 미군의 선공 전략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통한 레이더 및 대공 시설 파괴 후 이어지는 융단, 전략 폭격이었음을 감안한다면, 그만큼 미군의 폭격 전력이 크게 약화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은 더욱 강해지는 중
네티즌 ‘미국도 약해진 건가’
반면 중국은 미국의 수많은 군사 기술을 빼내 활용하기도 하는 등, 자국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중국과의 대결에서 미국은 여전히 강력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국군의 손실은 1의 자릿수 단위에도 민감한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에 대한 더욱 확고한 우위를 위해선 폭격 전력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네티즌 역시 이러한 분석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젠 예전처럼 미국이 완전 최강 국가는 아닌 건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뭔가 이렇게 약해 보이려 하는 것도 적을 방심하게 하려는 미국의 전략인 것 같아서 믿음이 간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