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5

얼마 전 서울의 한 매장 앞에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바로 미국의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첫 한국 지점 오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었습니다. 사람들은 2~5시간씩 줄을 서 인증샷을 찍었고, 인스타그램에는 #블루보틀코리아란 해시태그가 4,000여 개 올라왔죠.

THM 5

SNS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를 검색할 때 이를 염두에 두는데요. SNS에서 입소문을 탄 제품들은 새로운 트렌드가 되기도 합니다. 중국의 SNS 감성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죠.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 위챗 등에서는 요즘 한국의 블루보틀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가 있다는데요. 과연 어떤 커피일까요?

2 32

일명 ‘스윗 리틀 레인’이라 불리는 솜사탕 커피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사진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커피의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비주얼인데요. 달콤한 솜사탕, 그 아래 커피와 예쁜 꽃송이까지 세팅된 플레이트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커피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멜로워 커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죠.

4 1 2

이 메뉴는 몽글몽글한 솜사탕이 아메리카노의 뜨거운 증기와 만나, 커피 향을 품은 달콤한 솜사탕 비가 내리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때 솜사탕은 천천히 녹으며 한 방울씩 커피잔 속으로 떨어지죠. 달콤한 솜사탕이 신맛이 나는 아메리카노와 만나면, 시럽이 따로 필요없는 최상의 커피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 32

굳이 시럽 없이도 달달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스윗 리틀 레인의 가격은 58위안, 한화로 약 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아무리 솜사탕이 추가되었다지만, 솔직히 합리적인 가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커피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일부러 방문할 정도로 음식 전문 블로거와 SNS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하죠.

4 32

놀랍게도 많은 이 커피는 2013년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대표 바리스타 김진규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멜로워 커피라도 그가 중국의 자본을 투자받아 런칭한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2014년 중국 상하이에서 런칭한 후 인기를 얻으며 이듬해 싱가포르와 한국에 차례로 매장을 오픈한 토종 한국 브랜드입니다.

5 32

아쉽게도 한국의 멜로워 성수, 역삼 매장에서는 스윗 리틀 레인 메뉴를 만날 수 없죠. 대신 이 메뉴를 추억하며 만든 멜팅 로즈 메뉴가 있습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구름 대신 장미 모양의 솜사탕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죠. 그 외에도 금빛 설탕 장식이 올라간 금빛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가운 에스프레소를 넣는 아포가토와 같은 이색적인 메뉴도 있습니다.

6 32

스윗 리틀 레인의 솜사탕이 조금씩 녹으며 마치 설탕 비를 내리는 듯한 모습은 아름답고 낭만적이라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솜사탕이 녹으며 커피잔과 테이블 등을 더럽힐 뿐만 아니라, 끈적거린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7 31

과연 솜사탕 커피는 멜로워 커피의 인기 메뉴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스윗 리틀 레인은 현재 중국 상하이 본점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지점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같은 메뉴를 국내 매장에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