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최악의 사건사고
향년 20세에 숨진 윤 일병
현장 검증 영상 아직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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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4월 7일, 육군 제28보병사단 977포병대대 의무대에서 선임 병사들에 의해 집단 폭행 및 가혹 행위를 당하던 윤 일병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우리 군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살인 사건이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윤 일병은 162cm, 50kg의 왜소한 체구를 갖고 있었는데, 가해자들은 전입과 동시에 온갖 육체적, 정신적 가혹행위를 일삼았고 카드를 갈취해 성매매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유튜브에는 사망 당일을 재연하는 현장검증 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많은 네티즌이 아직도 게시물을 찾아와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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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범죄 저지른 범죄자들
주범 외엔 모두 출소했다

윤 일병 사건의 현장 검증 영상에서는 네 명의 가해자가 냉동식품을 먹던 중 패륜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폭행을 자행 및 방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범 이찬희를 필두로 윤 일병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잔인한 폭행과 욕설, 가혹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자대 배치 이후 한 달 동안 이어졌던 폭행에는 선임병들 외에 당시 의무지원관으로 복무하던 유경수 하사까지 가담했다. 결과적으로 이찬희를 제외한 다섯 명의 가해자는 이미 복역을 마치고 현재는 출소했고, 이찬희는 국군교도소에서까지 다른 수감자를 폭행 및 성추행하여 민간교도소로 옮겨져 2054년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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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와 육군 모두
사건 은폐하려 노력

목격자에 의해 전모가 드러나긴 했지만, 가해자들은 사건 직후 이러한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실제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확한 가해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윤 일병이 그저 냉동 음식을 먹다가 원인 미상의 의식 불명에 빠진 것으로 보고했고, 가해자 지정현은 “차라리 윤 일병이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을 알고 나서도 육군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펼쳤다. 윤 일병의 입에 음식물이 가득 차 있었다고 정보를 조작하거나,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하려 하는 등 사건을 은폐, 축소하기 위한 행동에 직접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직적 은폐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묻는 유족들의 법정 공방은 5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1심과 2심 모두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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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극단적 선택만 83명
한국 군대 이대로 괜찮을까

한편, 윤 일병 사건 현장검증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직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었는데… 유튜브에 뜨네요”, “아직도 부조리는 남아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극단적 선택을 한 군인은 83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배가 증가했다. 개정된 군사법원법에도 실상이 드러나지 않는 병영 내 범죄행위 및 자살 사건을 척결하려는 방법이 과연 군인권보호관 출범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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