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전 치열한 전장
전 세계 포탄 재고 바닥
미 육군의 증산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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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개전 1년째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결정된 서방의 전차 지원러시아의 핵무기 언급 등 양쪽 지형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을 비롯한 격전지에서는 매일 소모전 양상포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병들이 하루에 많게는 수만 발씩 포격을 퍼붓다 보니 전 세계 155mm 포탄과 전차 포탄 재고량은 바닥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탄약 소진으로 인해 전쟁의 결과가 갈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92만 발이 넘는 곡사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생산을 급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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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조 원 넘게 투입
포탄 생산량 크게 높인다

현지 시각으로 24일, 미 육군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2년 이내에 포탄 생산량을 500%까지 늘릴 방침이다. 생산 공장 확장 및 노동 인력 확충 등을 포함한 해당 계획을 보고서는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현대화 노력”이라고 표현했고, NYT는 “한국 전쟁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증산”이라고 칭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육군은 기존 한 달에 1만 4,400발의 비유도 포탄을 생산했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이후 생산 목표를 늘려 현재 9만 발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자동화를 비롯한 작업자 안전 개선, 포탄 제조 시설 자금 지원 등 탄약 증산에 향후 15년간 매년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315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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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탄약 인프라
우크라 위해 대폭 투자

미 국방부는 155mm 포탄 비축량에 대해 언급을 피했지만, 더글라스 부시 미 육군 보급 담당 차관보는 “계획된 증산은 우크라이나 지원은 물론 기존 재고도 보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부터 의미 있는 월간 생산량을 보일 것이며, 내년에는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 내 탄약 공장은 약 85곳이었다. 그러나 현재 미 육군은 공장 6곳에 의존하고 있으며, 시설 역시 상당히 낙후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군의 탄약 인프라가 미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며, 급진적인 증산 계획에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열의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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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여력 안될 듯”
방산 기반 꼬집은 보고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이 안보 환경에 비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SIS는 155mm 곡사포를 비롯한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등의 재고 부족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방위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의 군사적 갈등 등을 고려하면 계획보다 더 많은 양의 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CSIS가 진행한 워게임에서 미국은 일주일 만에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 수백 발을 모두 소진했다. LRASM의 생산에는 약 2년이 소요되지만, 올해 미 국방예산에 배정된 LRASM 구매 예산은 88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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