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육군 사령관 로버트 브라운
미 육군 현대화 수준 상당히 모자라
중국의 대만 점령 못 막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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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수준은 단연 누가 뭐라고 해도 세계 최강이다. 이는 전투력과 사기뿐 아니라 보급과 시스템 역시 가장 최신예, 최고의 수준으로, 이를 유지하고 업데이트하는 대에도 비용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미 공군과 해군에만 해당하는 사항이며, 반대로 미 육군의 현대화 수준은 이 둘에 비해 형편없다는 비판을 날린 예비역 장성이 있다.

바로 태평양에 주둔 중인 미 육군 사령관 자리를 역임했던 로버트 브룩스 브라운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나아가 미 육군의 이러한 현대화 상태로는 가장 큰 위협인 중국의 대만 침공 및 점령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는데, 오늘은 이러한 브라운 장군의 주장과 그 근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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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 사진 출처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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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기갑 전력 / 사진 출처 = ‘The Korean Herald’

육군 현대화 예산 깎는 의회
작전 예산만 전체 80% 달해

브라운 장군이 지적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장거리 공격을 통해 최대한 자국군의 피해를 줄이려고만 하는 현재 미국의 전략으로 인해 오히려 재래식 군의 현대화 작업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이 앞으로 잠재적으로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인 광활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현대화되지 않은 육군의 작전 수행은 큰 희생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현재 육군은 2019년도에 비해 2023년 400억 달러의 예산 감소를 감당해야 했으며, 나머지 예산 중에서도 80%는 현장 작전 지원에 투입되기 때문에, 군 장비 및 시스템의 현대화에 소모될 예산은 더욱 적어지게 된다. 이는 반대로 육군 병력을 반드시 투입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희생이 강요될 가능성이 커지게 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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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 사진 출처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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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 사진 출처 = ‘방위산업전략포럼’

중국 육군에 대한 우위 우려
공, 해군 압도한다고 안심 못 해

이러한 상황은 현재 미군의 전력을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한 우위가 앞으로도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한다. 미국이 겪었던 전쟁, 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도 승패와 무관하게 미국은 단 한 번도 육군 전력에서 우위를 뺏긴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만약 현대화된 육군의 지원이 없다면 아무리 압도적인 미 해군과 공군의 전력으로도 중국 상륙군이 대만을 점령하는 것을 막는 데 실패할 수 있다. 이러한 육군의 단점을 중국이 포착하지 못할 리가 없으며, 이는 곧 해당 방법이 전쟁을 뒤집을 변수라 여기고 집중적으로 공략할 약점을 노출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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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1 폭격기 / 사진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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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왈트급 구축함 / 사진 출처 = ‘레이시온’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육군이 없으면 해, 공군도 무의미

우크라이나의 교훈은 비록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육군을 가진 러시아라고 해도, 최신화되지 못한 전력은 제대로 된 화력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수렁에 빠져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육군이 지상에서 받쳐주지 못한다면 해, 공군은 지상으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지 못하고 격추되거나 격침될 것이다. 물론 전쟁의 트렌드가 크게 변하여 비대칭 전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결국 거점을 점령하고 수비하는 것은 육군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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