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지부지 항모 사업 다시 추진
KF-21 함재기와 중항모로 고려
네티즌 ‘갑자기 스케일이 커졌네’
전 정권 당시 KF-21 개발과 함께 대한민국 국군, 특히 해군력 강화 계획의 가장 핵심은 항공모함 도입 사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된 것까지 포함해 2년 동안, 심지어 지난해부터는 예산도 거의 배정되지 않다시피 하면서 항공모함 사업은 사실상 3축 전력에 밀려 폐지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방위사업청의 검토 결과, 사업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화재다. 그렇다면 기존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그리고 이번에 방위사업청이 검토한 결과 사업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강습상륙함급 경항모였던 기존
함재기는 F-35B 도입
기존에 대한민국 정부와 해군이 구상했던 항공모함 보유 사업은 경항공모함 도입에 더 가까웠다. 그 크기는 미국의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급,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정도로 적은 함재기를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선택지였으며, 따지고 보면 가장 현실적인 안이기도 했다.
또한 함재기 역시 현재 한국이 운용하고 있는 F-35의 함재기 파생형인 F-35B를 미국으로부터 수입, 도입하여 기체 적응에 어려움을 줄이면서 비용도 절감하자는 주장이 강했다. 따라서 기존 항모 도입 사업은 현실적으로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항모를 보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샤를 드골급에 가까운 중 항모 도입
함재기는 KF-21 함재기 버전 개발
하지만 최근 방위사업청은 선박에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 연구에 대한 사업을 진행해본 결과, 함재기를 국내에서 개발한 뒤, 그 형태에 따라 중 항공모함 도입까지 고려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물론 이는 여전히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답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다만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항모 사업 전체가 백지화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탑재될 전투기는 목업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KF-21 보라매의 함재기 버전인 KF-21N이 맡게 된다고 한다. 현재 항공모함의 함재기 이착함 방식을 사출형, 스키점프 형, 그리고 수직이착륙 형 중에서 고려되고 있으며, KF-21N이 개발될 경우 자동으로 사출형과 스키점프형으로 선택지가 좁아지게 된다고 한다.
강력한 대양 해군 양성할 수 있어
네티즌 ‘어떻게 이렇게 커진 거냐’
이 사업이 진행된다면 비용은 총 4조 1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최소 10년 6개월의 연구 및 개발, 생산 기간과 함께 KF-21 함재기 버전을 최대 28대, 조기경보기 2대와 구조헬기 4대를 실을 수 있는 항공모함이 완성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국방부의 강력한 선포에 찬사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더 강한 선택지로 가는 건 언제든 환영이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다른 네티즌이 남긴 ‘중국, 일본에 맞서기 위해선 이 정도 크기의 대형 항공모함도 필요하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