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드론국 중 하나인 이스라엘
최근 국방부로 인해 수출 막혀
전문가들 ‘이해할 수 없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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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로이터 통신’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쟁을 벌여 앙숙 관계인 나라를 꼽으라고 한다면 보통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현재 전쟁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떠올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0세기부터 지속적으로 전쟁과 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이란을 빼먹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두 국가는 특히나 서로의 전력을 상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드론 제작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이란에 맞서기 위해, 이스라엘 역시 드론 제작 능력과 더불어 드론 방공 시스템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이스라엘의 방산 업체들은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공격용 드론들을 수출하고자 하지만, 이것이 예상외로 이스라엘 국방부에 의해 막혔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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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드론 공장 / 사진 출처 = ‘Times of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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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산업체의 드론 제조 시설 / 사진 출처 = ‘Time’

드론에 늘 진심인 이스라엘
드론은 되고 장착된 무기는 안된다

이스라엘 군은 다른 국가의 군대들과는 확연히 다른 성격을 가지는데, 대표적으로 적은 인구 때문에 군인 개개인의 생명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대표적으로 기갑 전력인 메르카바 전차나 나메르 장갑차를 보면 승무원의 생존을 위해 매우 강력한 장갑을 갖고 있으며, 드론 전력 역시 병사를 굳이 위험한 임무에 투입하지 않아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심인 면모를 보여준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방산 업체들은 양질의 공격 드론 생산 기술을 갖고 있고, 언제든지 이를 수출하고자 하는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다름 아닌 이스라엘 국방부가 반대를 한 것이다. 정확히는 드론 자체는 수출이 가능하지만, 공격 드론에 탑재된 무기들의 수출을 금지한 것이다. 자국의 드론에 자국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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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한 드론 / 사진 출처 =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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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한 러시아 드론 / 사진 출처 = ‘The New York Times’

드론 노획 사례 빈번한 우크라이나
무기 노출 가능성 우려한 선택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서로의 추락한 드론을 노획하여 연구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는 단순히 정찰용 드론뿐 아니라 미사일, 폭탄이 장착된 공격 드론도 포함되어 있다. 자칫 자국 무기체계와 약점이 적국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특히나 적성 국가에 자국의 군사 기술이 넘어가는데 어떤 나라보다 민감하다. 대표적으로 이란과 같은 이슬람 국가들에 둘러싸여 수차례의 전쟁과 분쟁을 겪은 역사가 있기 때문에, 무기나 군사 기술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국방부에서 제제를 건 것도 어찌 보면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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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드론 / 사진 출처 = ‘Breaking Def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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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사용 중인 이란 드론 / 사진 출처 = ‘All Israel NEws’

방산 업계는 이해 못 한다는 반응
이스라엘 환경 고려해야 해

물론 이스라엘 방산 업계는 이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 한다는 반응이다. 당장 세계 방산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가진 무기를 팔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방산 업계가 무기를 팔지 못한다면 새로운 무기를 개발, 생산할 비용이 없게 되면서 국방에도 지장이 생긴다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동시에 이스라엘 국방부가 병적으로 무기 노출을 꺼려 하는 점과 그 배경을 알게 된다면, 이런 행보도 분명히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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