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정찰 풍선 목격
미, 캐 합동으로 격추
중국 최근 행보 노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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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포브스’

본디 첩보란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적국에서 이루어지는 첩보가 발각될 경우, 단순히 자국의 자산과 인력에 손실이 가는 것뿐 아니라, 적국에 첩보를 감행할 만한 이유가 있음을 헌납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노골적으로 대놓고 첩보를 진행한다는 것은 오히려 상대 국가가 이를 알아채더라도 이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 무시하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겠다.

최근 중국이 보이는 행보가 바로 이 후자에 해당하는데, 비밀 경찰서를 전 세계 곳곳에서 운영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미국 본토에 정찰용 스파이 벌룬을 띄우기도 하는 등 어처구니가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캐나다 상공에서도 이 풍선이 포착되어 격추하는 헤프닝이 발생하는 등, 최근 국제적인 말썽을 다수 피우고 있는 중국인데, 이번 사건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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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추된 정찰용 풍선 / 사진 출처 = ‘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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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건지고 있는 미해군 / 사진 출처 = ‘Intelligencer’

캐나다 상공 침입한 풍선
F-22 출동하여 격추

지난 11일 캐나다의 총리인 쥐스탱 트뤼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캐나다 영공에 정체불명의 미확인 물체가 침입하여 격추를 위해 미군과 합동 작전을 진행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이하 노라드의 지휘하에 캐나다 북부 유콘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 공군의 최강 전투기인 F-22가 출격하여 격추 임무를 수행했다고 하는데, 해당 비행체는 최근 미군이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격추하여 미 해군이 회수 및 조사를 진행한 중국의 고고도 물체와 사실상 동일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을 지적, 앞으로 북미와 중국 사이의 외교 갈등이 심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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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가 조사 중인 풍선들 / 사진 출처 = ‘The Times of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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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이 중국의 첩보용이라 발표하는 미국방성 / 사진 출처 = ‘The New York Times’

중국 소유라는 미국
자신들 자산이라는 중국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 중국의 태도가 비슷한 과거 사례들과는 조금 상이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과거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근거로 대대적으로 비난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단순 국제법을 위반했다 비판했을 뿐, 대대적인 선전은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해당 열기구가 중국 기상청의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즉, 중국은 미군이 단순히 자국의 자산을 침해했다고 주장할 뿐, 이것으로 외교부의 공식적인 비난이나 외교부를 통한 공식적인 불만 표출과 같은 직접적인 대처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본토 자체를 침범했다는 사실에 민감한 미국이 보일 앞으로의 행보를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을 겪었던 이래로, 해외에서의 갈등과 달리, 미국은 자국 영토에 대한 적성국의 어떠한 시도에도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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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강 외교부장 / 사진 출처 = ‘Canad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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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진 출처 = ‘PBS’

대국의 행보라 보기 어려워
네티즌 ‘중국다운 발상이다’

다만 스스로를 미국과 대등한 국가라고 여기는 중국이 고작 풍선을 정찰용으로 미국에 날렸다는 사실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것이 정말 스스로를 대국으로 칭하는 국가가 보여줄 만한 행보가 맞는 걸까? 다만 중국 역시 이런 허점을 노려 일부러 부실해 보이는 방법을 채택했을지도 모른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기도 한다.

네티즌은 물론 이에 대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진짜 대국이라기엔 하는 짓이 어이없고, 그렇다고 소국이라기엔 너무 커서 중국이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미국 입장에서도 어처구니가 없었을 듯’이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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