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9 리퍼 대여한 폴란드
대규모 공격 가능한 드론
러시아 의식한 배치인 듯
미국은 자국군의 개인 단위 손실에도 매우 예민한 국가이다. 따라서 인력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타격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전력의 상용화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고, 그 결과 세계 최강, 최대 수준의 무인기 운영국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미국 동맹국들의 안보에까지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런 무인 무기를 최근 미국으로부터 대여한 나라가 있는데, 바로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격용 드론인 MQ-9 리퍼 드론을 받았다. 이 드론이 어떤 드론인지, 그리고 폴란드가 이것을 도입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정찰용인 프레데터 개량형
저승사자급 활약 보여
MQ-9 리퍼는 미국의 정찰용 드론인 MQ-1 프레데터의 공격형 모델을 재차 개량하여 만든 무인 공격기이다. 지상 공격기인 A-10에 버금가는 크기에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GBU-12 레이저 유도 폭탄 등을 장착하여 지상에 강력한 타격을 날릴 수 있는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름인 ‘리퍼‘가 ‘사신‘을 뜻하는 단어인 만큼, 리비아 내전을 비롯해 반군, 테러 단체 소탕 작전에서 말 그대로 저승사자급 활약을 보여줬는데, 작전 고도가 7,500m급이기 때문에 고성능 대공 미사일이 아니면 방공은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정도 화력을 어떠한 인력 피해도 없이 굴린다는 건 미국 외엔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긴급 작전에 사용할 예정
폴란드 동부 국경 배치
이러한 무기를 폴란드가 미국으로부터 대여했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폴란드는 리퍼 드론을 7,060만 달러를 지불하여 대여했는데, 폴란드의 국방부 장관인 마리우시 브와슈차크는 이번 대여 사업에 대해 긴급한 작전상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코멘트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리퍼 드론은 이후 우크라이나와 접해있는 폴란드 동부 국경 지역에 배치되어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난 미사일 사건을 비롯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소요 사태가 폴란드로까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지책일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그 외에도 정찰 임무 역시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경 감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 노골적 견제
네티즌 ‘우리도 저거 필요해’
또한 이는 명백하게 러시아를 의식한 배치라고도 볼 수 있는데, 미국이 원한다면 언제든 해당 드론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 전력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의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러시아와 인접한 나토 회원국, 혹은 나토와 친밀한 국가들에도 이를 대여해 줄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우리도 저거 몇 개만 휴전선에 배치해놓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으며,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폴란드 정도 되는 국가를 군사 강국으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구나‘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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