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투기 사업
예산 문제로 수년째 지지부진
중국 JF-17 도입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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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전투기 도입 사업이 또다시 조명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군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전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고, 영국과 미국의 무기 판매 제재로 노후화를 개선하지 못했다. 실제 아르헨티나 공군은 A-4R 공격기 편대를 KAI의 경공격기 FA-50으로 대체하고자 했지만, 예산 부족 문제와 영국의 금수조치가 겹쳐 협상 단계에서 계약이 무산되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생산하는 JF-17, 인도의 HAL 테자스, 러시아의 MiG-35와 덴마크 소속 중고 F-16을 후보에 올렸고, JF-17이 계약에 가장 근접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최근, 중국 현지 매체는 아르헨티나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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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 회의서 협력 강조
JF-17이 아르헨에 최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현지 전문가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JF-17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비노 바카 나르바자 중국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가 호르헤 타이아나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과의 업무 회의에서 중국과의 국방 분야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JF-17 외에 장갑차 등 대규모 계약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중국 항공 전문가 푸첸샤오는 “성능과 가용성 측면에서 JF-17은 아르헨티나에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JF-17에 탑재된 영국제 마틴 베이커 사출좌석을 자국 부품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으며, 지불 옵션과 기술 이전 등 매력적인 조건을 다수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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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제난 직면
7개월 후 대선 앞둬


주변국 대비 아르헨티나군의 전력 최신화가 시급한 것은 맞지만, 이른 시일 내에 전투기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102.5%를 기록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상태인데, 해당 수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무기 구매 이전에 다른 우선순위가 있습니다”라며 제한된 자원을 군용기보다 더 중요한 곳에 분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대선은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관련 사안이 마침표를 찍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일각에선 중국이 중남미 우군 확보를 위해 지원 성격의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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