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부족 시달리는 우크라
서방에 155mm 포탄 지원 호소
EU가 100만 발 추가로 보낸다

image a2610b83 8e7f 4308 999d b044eebead55
image 8e321536 a259 4cf9 b4ce 79ff0d2bafb4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기나긴 소모전이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모두 포탄 등 탄약 재고가 바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보유량이 적을뿐더러, 지원 세력인 서방 역시 부족한 비축량과 미비한 생산 능력을 보이는 실정이라 무기 부족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이에, 미 국방부는 이달 중순께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시기에 탄약을 낭비하는 것을 조심하라”라며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에스토니아는 EU 회원국들에 탄약 공동구매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최근 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image 090e159f 4b26 4840 a526 382d8149f6f9
image 191ccfec eed0 45bc 851d 69664c679d14

12개월에 걸쳐 백만 발
2조 규모 공동구매 합의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는 생산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17개국이 우크라이나 탄약 추가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는 향후 1년간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며, 자금은 정규예산이 아닌 유럽 평화기금(EPF)에서 총 20억 유로(한화 약 2조 8,186억 원)를 활용한다.

물론 EPF로 탄약 구매 대금 전부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약 5~60%는 보상하는 방식의 계약이다. EU 회원국들은 서로 포탄 비축량을 공유하여 초도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며, 공동구매 계약은 9월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동 구매안의 걸림돌로는 유럽의 탄약 생산 능력이 꼽힌다.

image d911034e 88b1 40bb a16b 9ad689b47de3
image ec0600b8 f198 43e7 9d4a 2b796ea8642f

“정말 필요했어요”
감사 표하는 우크라


155mm 포탄 추가 지원 방안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155mm 포탄을 ‘정확히 필요했던 것’이라고 표현하며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인 공동구매는 현시점에 필요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감사의 뜻을 보냈다. 그는 당일 밤 영상 메시지에서 “유럽 파트너들은 오늘 우리의 포병용 포탄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 계획에 동의했다”라며 “우리의 단결에 확신을 더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모든 파트너, 유럽을 강하고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