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나토의 공중 대치
확전 우려에 갈등 격화
북유럽 4개국 힘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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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의 발트해 등 나토 상공 진입은 이전부터 보고되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더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익명의 한 프랑스 전문가는 이를 ‘냉전 말기로 회귀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 나토 공중 순찰대는 작년 한 해 동안 러시아 군용기를 570차례 저지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는 정찰 임무 중이던 미군 소속 무인기 MQ-9 리퍼와 러시아 Su-27 전투기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긴장 수위가 한층 격화됐다. 이후 나토군은 영공 순찰과 요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최근 북유럽 4개국은 방공망 구축에 힘을 합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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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공군 사령관 서명
단일 방공망 구축 추진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공군 사령관들은 지난주 독일 람슈타인 공군 기지에서 회의를 갖고 ‘북유럽 단일 방공망 구축 의향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얀 담 덴마크 공군 사령관은 이번 합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촉발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합동 함대는 유럽 주요국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통합 방공 체계 구축을 통해 탐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지난해 11월 스웨덴에서 처음 논의되었고, 현재 발표된 계획에 구체적인 일정은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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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그리펜 등 다수
250대 규모 전투기 함대


이번 합의에서 북유럽 4개국은 ▲통합 지휘·작전 계획 및 실행 ▲유연하고 탄력적인 공군 배치 ▲합동 영공 감지 ▲연합 훈련 및 연습 등 4가지 방안을 도출했다. 나토 방법론인 합동 공중 작전 개념을 북유럽에도 도입해 전투기 약 250대 규모의 함대를 운영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려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국은 지난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오는 7월 나토 정상 회의 전까지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들 4개국 공군 전력을 모두 합치면 향후 100대 이상F-35JAS-39 그리펜 등 최신예 전투기가 다수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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