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출된 미국 비밀문건
문건 속 양국 사망자 숫자는?
러시아 조작 정황, 사실이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미국 국방부의 비밀문건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국방부와 FBI가 협력을 통해 비밀문건의 유출 경로는 조사하고 있는 현재, 문건이 담고 있는 내용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사망 및 부상 규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어 전 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번 문건으로 확인된 러시아군의 사망 및 부상 규모가 그간 여러 유포 사이트 등지에서 공개되어 왔던 규모와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과연 이번에 유출된 미국 국방부의 비밀문건에는 어떤 진실이 담겨있던 것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러시아군 사망자 숫자
무려 4만 3,000명이었다
유출된 미국 국방부의 비밀문건은 춘계 대공세를 앞뒀던 1월과 2월경,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전력과 전망을 분석, 보고한 문건으로 확인됐다. 물론 모든 정보가 전쟁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일부의 경우 이번 전쟁과 관련이 없는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문서에는 개전 후 1년 정도가 지난 2023년 2월 말 기준, 러시아군의 사상자 규모를 18만 9,500명에서 22만 3,000명이라 적혀있었고 이중 사망자는 4만 3,000명이라 적혀있었다. 참고로 문서 속 러시아군의 사망자 숫자는 현재까지 어떤 경로로든 밝혀지지 않았던 숫자로 확인됐다.
러시아의 조작 정황
이제 사실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 수는 어떨까? 문건에는 동일한 기간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 규모를 12만 4,500명에서 13만 1,000명이라 적혀있었다. 이중 사망자는 1만 7,500명으로 나와 있었으며, 이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지난해 11월 전한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러시아군과 비슷하게 10만 명을 웃돌 것이다”라는 말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규모다.
이로써 그간 러시아가 사상자 수치와 관련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변경 혹은 조작을 가해 왔다는 정황이 사실로 드러났다. 1년 넘게 지속되며 수많은 사건 사고를 낳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과연 우리가 모르고 있는 비밀로 또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