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대량 유입
이란의 드론 프로그램
신형 자폭 드론 개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가 두드러진다. 이란은 샤헤드-136 자폭 드론 등 무인기를 비롯한 각종 무기를 러시아에 대량 공급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란에 필요한 최신형 전투기 등 첨단 장비를 수출하며 이에 보답하고 있다.
이란제 드론은 우크라이나 공습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친이란 세력이 시리아 내 미군 부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미군이 보복 공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양국 관계는 극으로 치닫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드론 프로그램 저지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신형 자폭 드론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메라즈-532 개발 주장
달리는 차량서 발사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군사용 드론 생산 강화 기조의 일환으로 신형 자폭 드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달리는 차량에서 이륙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시험 장면이 담겼다.
이란제 신형 자폭 드론의 명칭은 메라즈(Meraj)-532이며, 알리 쿠헤스타니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현재 양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자폭 드론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메라즈-532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사거리 450km·탄두 30kg
신속한 작전 투입이 강점
알리 쿠헤스타니 대변인에 따르면, 메라즈-532에는 피스톤 엔진이 장착되어 최대 사거리가 450k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기존 샤헤드-136보다 훨씬 짧아 단거리 타격용으로 추정되지만, 비행 속도 및 정확도 개선을 통해 임무 수행률을 높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라즈-532는 최고 12,000피트(약 3.65km) 상공에서 3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50kg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다. 쿠헤스타니 대변인은 메라즈-532의 최대 강점을 조립 및 이륙 준비 용이성이라고 소개했고, 조만간 실전 배치를 통해 잠재적 군사 위협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