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력 키우는 대만
자국산 전투기 개발
미국에 도움 요청

차세대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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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이듬해 대만은 국방력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펑스콴 당시 대만 국방부 장관은 이같이 밝히며 “차세대 전투기 연구 개발은 차이 총통 취임 후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덧붙였다.

잠수함, 미사일, 무인기 등 대만군의 자국화 정책 배경에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주요 방산국의 수출 기피 기조가 내포되어 있는데, 전투기의 경우 기술 접근성의 벽이 비교적 높아 실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발표 이후 대만은 관련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고, 최근 미국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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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술 지원 호소
“대만과의 협력 기회”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영 방산업체인 한샹항공(AIDC)는 자국산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해 미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미국 방위산업 포럼에서 후카이훙 AIDC 회장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해 기술력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과 관련하여 엔진, 항전 장비, 제어 시스템 등을 대만이 자체 개발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라며 “이는 대만과 미국이 협력할 기회”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국산 항공기는 우리가 꼭 도전해야 하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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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력 증강 시급한 대만
미국의 헌신 가능할까

대만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록히드마틴의 F-16과 프랑스 미라주 2000이며, AIDC의 F-CK-1 징궈 전투기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징궈 전투기 함대 역시 1980년대 미국의 기술 이전에 따라 제작됐으며, 1989년 첫 배치 이후 30년 이상 개량되어 왔다.

한편, 대만군 전력 강화 지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중국을 고려하면 미국도 쉽게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최신 기술 이전은 리스크가 있다”, “개발은 무슨 개발이야 그냥 사서 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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