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헬기 4대
브랸스크서 무더기 추락
격추냐 추락이냐, 의견 분분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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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3일, 러시아 국영 언론과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를 비행하던 러시아 전투기 2대군용 헬기 2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동쪽으로 약 48km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한 기체는 Su-35와 Su-34 전투기 각 1대와 Mi-8 헬기 2대 등 총 4대이며, 추락 기체 승무원 중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락 사고 특정 지역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격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우크라이나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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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 미사일로 저격?
우크라는 관여 사실 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건을 ‘개전 이래 러시아군 항공 전력의 최대 손실’이라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서방 지원 무기로 격추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 역시 “Su-34와 Su-35가 우크라이나 공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라고 보도했고, 현지 군사 블로거들은 매복 격추 작전이 이뤄졌을 거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격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공군 편대가 ‘신원 미상의 인물’에 의해 파괴됐다”라며 “날개 달린 살인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 파괴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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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팀킬?
프리고진의 추측

한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오인 사격으로 자국 군용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14일 텔레그램 채널에서 “4대의 비행기가 추락한 곳에 원을 그리면 정확히 반경 40km 내에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의 가운데 어떤 종류의 방공 무기가 배치될 수 있는지 인터넷에 찾아보고 스스로 답을 내 보라”라고 덧붙였다. 다만,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흠집 내기 목적으로 보이며, 그 역시 “나는 모른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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