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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중국인 여행객들이 고급 호텔을 상대로 사기 치는 대표적인 방법

도지훈 기자 조회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형은 중국인 여행객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드 배치로 인해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를 찍었던 2017년 3월 이후 지금까지 2년여 동안, 중국인 여행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 숫자는 600만 명 수준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을 찾는 중국인 여행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와 같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하는데요. 상당수의 중국인이 국내 고급 호텔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온라인 숙박 플랫폼을 이용하는 해외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국내 호텔 숙박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호텔에 직접 선결제를 한 뒤, 숙박하고 나서 카드사에 결제 이전일로 분실신고를 하며 호텔비를 먹튀해 호텔업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호텔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이는 주로 중국인 여행객에 의한 피해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 키인 결제 방식을 악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키인 결제 방식이란 숙박 예약객이 호텔에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고 대행결제를 하는 방식입니다.

호텔과 여행사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결제 방식인데요. 문제는 상당수의 글로벌 신용카드사들이 키인 결제 방식을 정상 거래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인 여행객들은 이런 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들은 키인 결제 후 숙박을 한 다음, 카드 분실신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실일을 결제시기 이전으로 신고하면, 카드사에서는 분실일 이후의 거래를 정상거래로 인정하지 않아 호텔에서는 숙박비를 받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인데요. 이처럼 키인 결제를 악용하는 사례는 중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 여행객들은 중국 카드 일련번호 19자리 중 처음 6자리가 특정 은행이나 카드사의 특정 상품을 나타내는 고유번호인 ‘빈(BIN)번호’라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실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선 은행, 카드사별 고정된 앞 6자리 수를 알려주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중국 내 사이트에서는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번호의 진위를 판단하고 카드 소재 등 기본 정보와 함께 고객 센터 번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고객센터로 연결을 취하면 성명과 나이 등 개인정보도 함께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카드 일련번호의 특성을 활용, 카드 번호 조회 사이트를 통해 진위 여부를 판단한 후 고객센터에 연락해 개인정보를 알게되면 키인 결제 악용은 열려있는 셈인데요. 이런 방법을 아는 중국인 여행객들은 카드번호를 알아내 선결제를 한 후 숙박을 하고, 카드사에 결제 이전일로 분실신고를 하고 있는 것이죠.

서울의 한 고급 호텔 관계자는 “체크인시 제시했던 신분증 성명과 신용카드 명의자가 일치해 결제를 허락했는데,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떠난 후 카드가 분실 신고 처리돼 피해를 입었다”며 “저희 호텔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곳도 피해를 입었다고 들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인 여행객에게 피해를 본 국내 호텔들은 앞으로는 선결제를 해주지 않기로 했는데요. 키인 방식을 통한 선결제는 받지 않고 현장 결제만 가능하다는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후속 조치에 불과해 문제의 원천적인 해결책은 현재 특별히 없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나마 고급 호텔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이라도 하지만, 특히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같은 소규모 숙박업소들은 이런 피해를 당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데요. 신고를 한들 투숙객들이 이미 중국으로 떠난 뒤라 신병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경찰 수사도 어려움을 겪게 되죠. 이런 범죄수법이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숙박 업소들도 중국인 여행객들은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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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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