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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타면 받을 수 있는 ‘특급 의전’을 소개합니다

도지훈 기자 조회수  

최근 일본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확산해 승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크루즈선 탑승자 약 3천 700명 중 45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인데요. 이에 미국,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가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들의 귀국을 추진하고 있죠.

우리도 이르면 18일 해당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송 방법으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활용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정부의 대통령 전용기와 운용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통령 전용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전용기는 총 몇 대?


우리나라의 대통령 전용기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식 및 비공식 수행원들이 국외 순방 등의 공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전용 항공기를 말합니다. 2010년 이래 정부에서 운용 중인 기체는 총 4대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공군 1호기를 비롯해 2호기, 3호기, 5호기가 있죠.

우선 공군 1호기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이용하는 일명 ‘코드원’으로 불리는 항공기입니다. 대한항공 소속의 보잉 747-400 여객기를 장기 임차한 것으로 기체는 공군이 관리하고 있는데요.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정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늘 위의 청와대, 공군 1호기


대통령의 해외순방 계획이 잡히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공군 1호기. 이는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2001년식 보잉 747-700기종으로, 기존 416개 좌석을 210개로 줄여 다양한 용도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인 만큼 군 통수권자의 안전한 이동은 물론 유사시 내각과 군을 지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죠.

1호기의 내부는 복층 구조로 이동 중에서도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데요. 1층 앞쪽에는 집무실과 침실 등 대통령 전용공간이 있죠. 이 외에도 참모진 회의가 가능한 대통령의 집무 공간, 고위급 수행단과 비서관 이하 행정관 그리고 기자단이 사용하는 공간이 각각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조종은 민간항공인 대한항공 조종사가 맡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에서 빌린 전세기이기 때문이죠. 기장은 해외 운항 경험이 많은 조종사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는데요. 일반 항공기 조종사는 기장과 부기장으로 나뉘지만, 대통령 전용기는 기장 2명이 탑승합니다.

전용기 승무원으로는 민간 항공사의 승무원과 공군 소속의 여군이 함께 배치되는 것도 특징인데요. 항공사 소속 승무원들은 신원조회와 보안유지 교육 등을 거친 베테랑 중에서 선발합니다. 전용기에 탑승한 승무원의 신상은 보안 사항이기도 하죠. ‘코드 원’ 승무원이 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며,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오랫동안 공군과 팀워크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죠.

대통령 전용기의 특별 기내 서비스


그렇다면 대통령 전용기에도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까요? 이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대통령 전용기의 기내 서비스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특히 항공기 하면 기내식을 빠뜨릴 수 없는데요. 대한민국 공군 1호기에 타면 누릴 수 있는 특전 중 하나가 바로 기내식이기도 하죠.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바로 김밥과 라면인데요. 장기간 해외 순방을 하면 한식이 그리워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에, 원하는 만큼 김밥과 라면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이외의 기내식과 음료는 일반 항공사의 비즈니스석 수준으로 제공되죠. 게다가 기내식은 보통 때보다 두 배가량 넉넉히 물량을 실어 탑승객에게 충분히 서비스된다고 하네요.

애물단지 된 공군 2호기


공군 2호기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5년 도입한 보잉 737-3Z8 기종입니다. 민간항공사가 아닌 공군의 소유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대통령 전용기로 볼 수도 있는데요. 이 비행기도 과거에는 1호기로 불렸으나, 대한항공에서 여객기를 임차해 사용하면서 2호기로 순번이 밀렸죠.

현재는 주로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방북할 때 2호기를 이용하기도 했죠. 이외에도 해외 순방 때 수행원이 많을 경우 동원되거나 응급환자 발생, 1호기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기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공군 1호기와 달리 크기가 작아 탑승인원은 40여 명 정도인데요. 기체가 작아 유리할 때도 많습니다.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국 순방 중 마지막 일정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방문을 앞두고, 앙코르와트로 가는 관문인 시엠레아프 공항 규모가 작아 공군 2호기를 타고 이동했었는데요. 우리 측 인사가 북한을 방문할 때도 제 몫을 톡톡히 해왔죠.

하지만 공군 2호기는 상당히 오래된 기종으로, 제작한 지 무려 35년이 지나면서 유지비용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평균 유지비용만 120억에 육박하죠. 이에 청와대는 지난 2018년 대통령 전용기 3대 운영 방안을 의결하고 공군 1ㆍ2호기는 신규 임차를 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국방대학교와 국방연구소에서는 공군 2호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日크루즈선으로 급파하는 공군 3호기


공군 3호기와 5호기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한 CN-235 수송기를 개조한 기종입니다. 현재의 VCN-235라는 명칭은 대통령이 이용한다는 뜻에서 ‘V'(Vip)를 붙였죠. 하지만 2008년부터는 국무총리와 장관들도 탈 수 있도록 개방했는데요. 현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주요 수행원들도 이 수송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5월에는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남측 기자단이 이용하기도 했죠.

이 두 전용기는 최대 22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최대 순항거리가 3,500㎞에 달해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일대까지 운항이 가능한 수준인데요. 일반적인 군용 수송기와 달리, 기체 내부에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여객용으로서 편의성도 뛰어나죠. 또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특성이 있어 대민지원, 긴급 인력수송 등에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 크루즈선 한국인 수송에 공군 3호기가 쓰이는 것도 이런 여객 수송 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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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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