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이후 금지된 무기
성능은 확실하지만 참혹해
화염방사기의 성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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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무기가 존재했다. 가장 단순했던 몽둥이와 칼, 화살에서 복잡한 기관총, 폭격기, 핵폭탄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무기는 점점 복잡해졌지만, 그 본질은 늘 같았다. 적을 죽이거나, 그러므로 하여 적에게 공포를 주는 것이었다.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재래식 무기를 통틀어 이 본질을 가장 잘 실천했던 무기가 존재했다. 적을 태워버린다는,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점에 매료되어 여러 진영에서 사용한 무기, 바로 화염방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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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es Flammenwerfer

원리 자체는 오래됐다
양차 대전기에 주로 사용

불꽃을 발사해 적을 공격한다는 원리는 고대 그리스, 중국에서도 사용되어왔다. 다만 주로 사용된 것은 1, 2차 세계대전이었으며, 가장 치열하고 잔혹했던 전장에 대한 참전 용사들의 기억에서는 절대 화염방사기가 빠진 적이 없었다.

화염방사기가 처음 사용된 것은 1차 세계대전 최악의 전투 중 하나인 베르됭 전투였다. 당시 화염방사기는 사용에만 3명의 인원이 필요했으며, 상대의 참호까지 가는 과정에서 저격수들에게 공격받기 일쑤였다. 2차 세계대전에 접어들면서 1명만으로 발사가 가능한 화염방사기가 도입되어 벙커, 토치카 격파나 시가전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물론 그럼에도 무게는 35.8kg에 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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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국가에서 사용
어떤 종류가 있을까?

대표적으로 미국과 독일에서 사용하던 화염방사기가 세계대전기의 대표적인 화염방사기이다. 미국에서 사용한 배낭형 화염방사기인 M2 화염방사기는 이후 월남전에서까지 사용되었으며, 독일은 플라멘베르퍼 41을 주로 사용했다.

다만 화염방사기를 장비한 병사는 언제나 총알이 연료통에 맞아 폭발할 위험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차량에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연합군은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탱크를 ‘크로커다일’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했고, 독일 역시 반궤도 장갑차인 Sd.Kfz 251에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파생형인 Sd.Kfz 251/16를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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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에 대한 오해
정말 잔인해서 없어졌나?

화염방사기가 현재에 사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무기의 잔혹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혐약에는 화염 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항목이 있다. 하지만 해당 항목에는 지뢰나 부비트랩 역시 금지되어있지만 실제로 잘 사용하지 않는가?

화염방사기가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결국 도태되었을 뿐이다. 같은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그리고 더 잔혹한 무기인 네이팜, 백린탄이라는 대체제가 등장한 시점에서 화염방사기 같이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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