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함선들 이동 시작
상륙, 혹은 공격용 의심
최근 고전하는 러시아의 타계책
러시아는 자신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짧은 기간 안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곧 개전 1년을 앞두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세계 군사력 순위 3위권의 병사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누구도 이렇게 전쟁이 흘러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 이러한 패전 속에서 판도를 뒤집을 한번의 기회를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있어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최근 자국의 항구에서 대규모 함대를 출동시켰다고 한다. 여기에는 초대형 상륙함부터 고성능 잠수함까지 포함되어있었다고 한다. 과연 이 전력이 출발한 목적은 무엇일까? 오늘은 이 함대를 구성하는 선박과 그 목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수는 적지만 거대한 선박들
새로운 국면으로 가는 전쟁?
지난 1월 11일 현지 시각 아침,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 지역에 있는 군항에서 수 척의 함선이 출동했다고 한다. 최소 이 규모는 3척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상륙함과 잠수함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개전 이후로 처음이었다고. 심지어 현재 다른 군항들에 정박 중이던 함선들도 현재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최근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가기 위한 타개책을 위한 출동이 아닌가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상륙함과 잠수함의 작전은 적의 배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대형 수송선 이반 그렌급
원자력 아니어도 원자력급 잠수함
해당 함선 중 수송선인 이반 그렌급은 러시아 해군이 운영하고 있는 상륙함으로, 만재배수량은 6,600t이며, 전장은 120m에 달한다. 상륙함이라는 카테고리답게 주력 전차 최대 13대, 장갑차는 36대, 해병대 병력을 최대 30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뛰어난 적재량을 지니고 있다.
잠수함의 경우는 나토 코드명으로는 킬로급 잠수함, 러시아의 정식 명칭으로는 877형 팔투스 잠수함으로, 소련부터 사용되었던 오랜 역사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킬로급이 애당초 서방급의 원자력 잠수함으로부터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 제작된 잠수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자력이 아님에도 긴 시간 대양에서의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최근 밀리고 있는 러시아
전쟁 곧 개전 1주년 맞는다
얼핏 보면 이러한 전력을 갑작스럽게 출격시키는 것은 무리수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러시아 입장에서는 전쟁의 판도를 돌릴 새로운 활로를 뚫는데 필사적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쟁이 더 길어진다면 러시아에는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시작된 지 어느새 1년이 다 되어간다. 전쟁이 시작되던 당시 누구도 이렇게 전쟁이 길어질 것이라고, 또 우크라이나가 선방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종결이 될지는 아직 함부로 판단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