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순항미사일 개발 착수한 일본
탄두 교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미사일
일본 추구하는 방위상에 적합해
일본은 누가 뭐라고 해도 동아시아의 절대 강자 중 하나이다. 그러한 일본이 가진 가장 강력한 전력을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이 해군을 떠올리곤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이 반격 능력이라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준 미사일 전력이 일본 전력의 가장 핵심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최근 일본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미사일의 탄두를 다양한 용도로 쓰인 탄두들로 교체할 수 있는 멀티 탄두 미사일을 개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과연 이 미사일은 어떤 미사일이고, 또 현재 일본의 전력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공격뿐 아니라 정찰, 방공도 가능
이미 2018년부터 엔진 연구 돌입
해당 미사일은 총 3종의 교체 가능한 탄두를 갖게 될 예정인데, 기본적으로 미사일이 수행하는 공격용 탄두에 더해 빠르고 멀지만, 더 정확하게 적의 미사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찰용 탄두, 그리고 적의 미사일과 적의 레이더를 방해할 수 있는 방해 전파, 전파 교란 장치 탄두 등이 그것이다.
이미 일본 방위성은 해당 미사일에 대한 기본 연구, 즉 엔진을 비롯한 일부 부품에 대한 연구를 2018년부터 진행해왔다고 한다. 이처럼 탄두를 용도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멀티 탄두 미사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다는 점을 밝히며 해당 무기가 앞으로 일본의 핵심 전력 중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유사시에 일본 규슈 남쪽에서 대만까지 이어지는 섬들인 난세이제도 등이 침공받을 경우 해당 미사일을 통해 적 함정을 격파할 것이라고 한다.
각 탄두는 축차로 발사될 예정
일본의 반격 능력의 핵심으로 추정
만약 적의 공격이 시작될 경우, 일본은 해당 미사일 탄두 3개를 각각 장착한 미사일을 시간차에 따라 축차 발사할 예정이다. 1,000km에 달하는 사정거리와 이동식 차량 발사를 통한 기동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각각의 미사일이 발사되어 자국 영토는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으며, 적에 대해서는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는 일본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방위 전략인 ‘반격 능력’에 정확히 부합하는 전력으로, 적의 공격이 확인되었다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해당 공격을 요격한 뒤, 반대로 공격 미사일을 통해 적의 공격이 시작된 지점을 타격, 보복 능력을 완전히 상실시킴으로써 영토를 방어한다는 일본의 전략에 해당 멀티 탄두 미사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배울 수 있는 건 배워야 해
네티즌 ‘역시 일본은 일본’
일본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보수적인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때는 해낸다는 점일 것이다. 일본은 선제공격할 수 없다는 자국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여, 적의 공격이 확인된다면 순식간에 이를 방어하고 타격을 가한다는, 사실상 선제공격 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네티즌은 이러한 일본의 행보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암만 그래도 일본 미사일 기술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암만 그래도 사실상 선제공격 가지고 있는 건데 이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