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차 시장 높은 벽
K2 전차 노르웨이행 무산
관심 보이는 국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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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K-방산의 주요 상품이자 유럽 전차 공백을 메울 재목으로 꼽혔던 K2노르웨이 전차 도입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북유럽 이웃 국가들은 물론 많은 나토 동맹들이 보유하고 있는 탱크와 같은 종류 탱크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외른 아릴 그램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은 “레오파드 2A7형 전차 54대를 2026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이번 수주 실패는 정치적 요인확장성에 밀렸을 뿐, 시험평가 체계하에 K2 전차 성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리고, 현재 K2 도입을 고려하는 국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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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국회”

관계자의 무기 시찰
대통령도 곧 한국 온다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증액을 통해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오도르 인치카쉬 병기총국장과 비치 모카누 군자원실부장 등 루마니아 군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1월 말 한국을 찾아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니콜라에 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 등 대표단이 방한했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치우커 총리는 “방위·방산 분야 경험이 많은 한국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져 방산 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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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전차 공여한 루마니아
빠른 납기 앞세워 공략한다

영국 방산 전문지 ‘제인스’가 확보한 EU 산하 유럽방위청 보고서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의 전차 구매 소요는 2035년 이후 5~8천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노르웨이 신형 전차 도입 사업에서 봤듯, 유럽 전차 시장에서 독일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빠른 납기와 기술 이전이 필요한 국가라면 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루마니아는 주력 전차인 T-72 60여 대를 모두 우크라이나에 공여했고, 현재 보유 중인 TR-85 등 구형 전차로는 현대전이 불가능하여 신형 전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루마니아의 구형 전차 대체 물량은 최소 400대이며,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은 “루마니아도 폴란드처럼 무기체계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면 빠른 납기, 가성비, 기술 이전 등이 장점인 한국 무기들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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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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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한다, 루마니아”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난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 무기체계의 공급과 활용, 보수 유지 등과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방위산업 분야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정부도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혀 협력 분야가 넓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루마니아가 K2 전차 등 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대되네요!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노르웨이는 애초에 가능성 적었으니 다른 곳에 집중하자”, “루마니아에 이집트까지… 꽃길만 걸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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