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향하는 서방 전차
캐나다 레오파드2 폴란드 도착
러시아가 대공습으로 선수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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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방의 전차 지원 압박 속에 내홍을 겪던 독일 정부는 끝내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다른 협력국의 레오파드 전차 재수출 역시 허용했고,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 지원 결정 이후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지원 발표가 잇따랐다.

그리고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기다리던 레오파드2 전차 일부가 처음으로 접경국 폴란드에 도착했다. 해당 전차는 캐나다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캐나다 육군 소속 CC-17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에 실려 이송됐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군은 동맹국과 함께 이 전차를 통해 훈련에 돌입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서방 전차가 모두 도착하기 전에 러시아가 대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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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대적 군사 작전 관측
전차 도달 전 돈바스 집중 공격

지난해 말부터 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2월 24일에 개전 1주년을 빌미로 대대적인 군사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지역군 합동 훈련에 따라 주장에 힘이 실렸고, 최근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비축물을 확보하는 데 최소 열흘이 걸릴 것”이라며 “2월 15일 이후 언제든지 적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바그너그룹 소속 러시아 군사 블로거의 발언을 인용하여 “레오파드2 등 서방의 새로운 군사원조가 다다르기 전에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결정적 공세’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부국장은 “러시아가 30~50만 명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공세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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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대적 공세 시작했다”
극적 전력 확충은 어려울 수도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영국 국방부는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국방부는 ‘국방보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가 올해 1월 초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주요 공격 작전을 시작하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월 말 솔레다르 점령과 대규모 공습 등에 이미 많은 전력을 소비한 것이며,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매주 수백 미터의 영토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라며 “러시아의 대공세 실패는 거의 확실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황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병력을 구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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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확보 시급한 우크라
빠른 전력 확충은 미지수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의 말을 빌리면, 폴란드가 약속한 14대의 전차와 함께 각국 레오파드2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조만간 도착한다. 그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을 당시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많은 탱크가 보내질지 알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우크라이나행 서방 전차 수량은 100여대 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한 나라는 없으며 독일 역시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폴란드에 도착한 캐나다군 소속 전차 역시 이동 시간과 훈련 기간을 고려하면 당장 실전 배치가 어렵다. 이를 의식했는지, 독일 정부는 구형 레오파드1 전차 178대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지만 해당 물량 대부분도 내년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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