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러시아 지원
미국 엄중히 경고 전달
네티즌 ‘등골 서늘하네’
미국은 같은 편에게는 가장 완벽한 아군이면서, 동시에 상대편에게는 최악 최강의 적이다. 세상 대부분이 미국의 우방이며, 대부분의 분쟁이 벌어지는 곳들과 동떨어진 대륙에 위치하면서, 기술적으로나 생산력, 수송력은 세계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과의 분쟁은 적어도 상식을 가진 적이라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상황일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통해 사실상 미국과 그 우방을 상대로 간접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러시아 역시 우방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북한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왔는데, 이에 대해서 미국이 직접적인 경고를 날렸다고 한다. 오늘은 이 발언과 함께 중국과 북한이 어떤 지원을 해왔는지 알아보자.
국무부 부장관 경고
우크라이나 끼어들지 말라
최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들, 대표적으로 북한과 중국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미국이 공식적인 발언에서 완곡한 단어들을 선택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곧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 미국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할 것은 자명하며, 이를 돕는 국가들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붙이기도 했다. 특히 전쟁을 말리겠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의 경우, 그 두 가지를 한 번에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저격’에 가까운 발언을 하기도 했다.
중국, 장비 공급해왔어
북한, 무기 판매 및 지지
중국은 러시아로 수출이 제한되어 구할 수 없는 물자들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지속해 러시아에 공급해왔다. 여기에는 군용 헬기 항법 장치나 장갑차용 통신 방해 망원 안테나 등 고급 군수 물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군사 기술에서 핵심적으로 여겨지는 반도체 역시 절반 이상을 중국이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부정했지만,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이미 러시아의 괴뢰국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주권을 인정한 데 이어, 푸틴의 사병 조직으로 여겨지는 바그너 그룹에 RPG를 비롯한 무기를 판매하여,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과 척지지 마라
네티즌 ‘적들에겐 재앙’
이러한 행보에 미국이 날린 경고는, 그것이 아무리 적이라고 해도 절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은 아군에 대한 원조와 지원, 지지가 확실한 만큼이나, 적에 대한 응징과 보복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을 주적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북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미국의 경고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적 입장에서는 저만큼 등골 서늘한 경고가 없을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으며, ‘미국이 아군이라서 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