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3군 모두 진행 시작
원하는 곳에서 언제든 발사
전력의 비교가 허용되지 않는 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강력한 이점을 가진다. 즉,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무리 적이 구식 전력으로 압도적이라고 해도 선뜻 선제공격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특히나 약소국들이나 2등, 3등 국가들이 이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전력에 총력을 다하는 것도 이러한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은 한때 중국과 러시아에 밀렸던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을 3군에 고루 배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미국의 군사력이 세계 1위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오늘은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의 방향성과 함께 앞으로 미국이 그려나갈 세계 전략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육해공 모두 보유 예정
적국의 예측 무의미해
미국은 자국의 주요 방산 기업인 록히드 마틴과의 협력을 통해 2023년 말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플랫폼 역시 공중에서는 B-52 폭격기, 해상에서는 줌왈트급 구축함, 그리고 육지에서는 미사일 발사 트럭이나 발사대 등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다각도에서 극초음속 전력으로 적을 타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는 곧 안 그래도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미국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발사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미국의 적대국인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에는 재앙에 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은 현재 록히드 마틴과 12억 달러, 한화 1조 2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이 개발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하는 곳에 배치 가능
후보지는 널렸다
현재 이를 위해 줌왈트급 구축함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B-52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고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지상 발사대 역시 점점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자신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 비대칭 전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함선은 격침될 우려가, 전투기는 격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력 손실을 고려한다면 지상이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가장 골칫거리인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서유럽의 우방국에, 중국을 막기 위해서는 필리핀이나 대만, 일본, 심지어 한국에도 이 전력이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미국은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완벽한 전략
네티즌 ‘역시 미국답다’
세계 어느 나라도 미국처럼 세계 곳곳에 군사 기지와 우방국을 보유한 나라는 없다. 중국은 이러한 미국을 흉내 내고자 했지만, 미국과는 달리 많은 우방을 갖지도, 그렇다고 핵심 지역에 군사 기지를 배치하지도 못했으므로, 앞으로 미국이 세계에서 자신의 패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러한 세계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미국이 원한다면 못 만드는 무기가 없긴 하구나’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러시아 중국이 아무리 따라가려 해도 못 따라가는 이유가 있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