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이 타는 공군 1호기
차기 기체 렌더링 이미지 공개
트럼프의 새 디자인 결국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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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의 전용기로 잘 알려진 에어 포스 원이 기존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공군이 운용 중인 1호기는 1990부터 활동을 시작한 보잉 747 기반 VC-25A이다. 지난 2015년 오바마 행정부는 기체 노후화에 따른 교체 사업을 추진했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자인에 개입한 바 있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 시절부터 이어져 온 하늘색 기체를 진한 남색과 붉은색으로 바꾼 새 디자인을 발표했다. 해당 디자인은 트럼프의 개인 전용기 외관 색과 유사한 조합을 보여 지적 대상이 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에어 포스 원 디자인 행방에도 이목이 쏠렸고, 최근 미 공군이 관련 논쟁을 종식시켰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미 공군”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미 공군”

전통 따른 새 디자인
남색은 발열 가능


지난주 미 공군이 공개한 차기 에어 포스 원(VC-25B)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현행 기체와 유사한 고전적인 색상이 채택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미 공군은 현행 VC-25A보다 좀 더 진한 계열의 파란색이 칠해질 것이며 동체 금속 부분에는 광택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용기 디자인이 배제된 이유도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디자인에 적용된 짙은 남색은 특정 환경에서 발열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항공기 구성 요소에 대한 연방 항공청(FAA)의 추가 검증이 뒤따르는데, 그렇게 되면 프로그램이 예정보다 훨씬 지연된다는 것이 미 공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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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용기 2028년 투입 예상
프로젝트는 보잉의 아픈 손가락?


차기 에어 포스 원 기체는 추가 엔지니어링과 인증 작업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미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2호기는 1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계약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2021년까지 기체를 요구했지만, 추가 개발 과정 및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요인으로 지연이 거듭되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 칼훈 보잉 CEO는 에어 포스 원 계약을 ‘하지 말았어야 할 독특한 위험 요소’로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당선 당시 전용기 관련 예산이 과도하다며 보잉을 압박했고, 사측 고위 관계자를 직접 백악관으로 불러 새로운 계약 조건을 따냈다. 이에 따라 보잉은 39억 달러(한화 약 5조 원)를 초과하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기로 합의했는데, 작년 1분기 기준 순손실만 6억 6천만 달러(한화 약 8,595억 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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