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기 수출 2위 러시아
전쟁 이후 점유율 하락 관측
인도와의 공급 계약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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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군사 강국 러시아는 방산 수출액 역시 미국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무기 수출 규모는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IPRI(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국제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8~2022년 5년간 세계 무기 수출 점유율 16%를 차지했고, 이는 직전 조사 22%보다 6% 줄어든 수치이다.

러시아의 무기 수출이 줄어든 이유로는 전쟁과 더불어 서방의 대러 제재 강화 기조가 꼽힌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러시아의 무기 판매가 앞으로 살아날 것 같지 않다”라고 분석하기도 했지만, 러시아는 자국 군수산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가 최대 거래국 인도와의 계약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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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00과 전투기 부품 의존
인도에 서면 통보한 러시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인도와의 무기 공급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할 수 없다고 통보한 사실이 밝혀졌다. 인도 공군은 의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는 무기를 조달할 수 없다고 서면으로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2018년 S-400 방공시스템 5대에 대한 54억 달러(한화 약 7조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2대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도 공군은 Su-30MKI와 MiG-29 전투기 부품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운용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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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는 러시아 방산업계
푸틴, “매우 빠르게 성장 중”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러시아 방산업계의 공급 차질은 심화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인도 현지 전문가는 “우크라이나 위기는 러시아 의존에 대한 인도의 오랜 우려를 부각시켰다”라며 “러시아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무기 공급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도는 무기 수입 다각화와 함께 테자스 전투기 등 자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의 무기 수출액 내림세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의 군수산업 역량이 저하됐다는 분석은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에서도 언급되었는데,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무기 생산량과 군수산업은 많은 사람이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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