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Y-20B 수송기
미국 C-17, 러시아 기술 적용
네티즌 ‘중국산이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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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0B 수송기 / 사진 출처 = ‘Noticias de Israel’

전쟁은 국가의 생사를 건 행위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무기의 경우, 보급과 정비,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대부분 자국에서 자체 개발한 것을 사용하길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이 그러한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만약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홍보한 무기가 해외의 그것을 도용하여 개발된 것이라면 어떨까?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공개한 수송기 Y-20B는 중국을 다시 한번 무기 도용의 수렁에 빠지게 했다. 과연 어떤 점에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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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0 수송기 / 사진 출처 = ‘Eurasi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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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0B 수송기

다목적 수송기 Y-20B
프로브형 공중 급유도 가능

Y-20B는 전장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수송기이다. 단적으로는 무기, 전차 등의 화물을 수송하거나, 혹은 낙하산을 매달아 공중에서 공수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으며, 전자 장비를 대거 장착하여 전자전기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Y-20B는 개조를 통해 공중 급유도 가능하며, 특히 한 번에 여러 대를 급유할 수 있는 프로브형 공중 급유기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곧 중국 공군의 비행 작전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공군에게는 희소식이, 주변국들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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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7 글로브마스터 / 사진 출처 = ‘AF.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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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D-30KP-2 엔진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엔진은 러시아산
디자인은 C-17

그러나 중국 정부가 자국의 주력 수송기라고 홍보하는 것과는 달리, 이 수송기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한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이다. 우선 엔진은 러시아가 소련 시절에 개발했던 D-30KP-2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항공기의 가장 핵심 기술도 해외의 기술을 사용하는 셈이다.

심지어 외관 디자인 또한 미국의 C-17 글로브마스터를 빼다 박은 듯한 모습이다. 지난 블랙호크 도용 사례, 그리고 J-20 전투기의 F-22, F-35 도용 사례를 떠올리게 하는 만큼, 중국으로써는 또다시 무기 도용국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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