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토로카 드론 투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수중 드론
러시아 함대 노린다
러시아는 세계적으로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럽 전선을 담당하는, 세바스토폴에 배치된 흑해 함대일 것이다. 이 함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최전선에 나서며 흑해의 제해권을 장악하는 등, 전쟁 초반기에 상당한 전략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늘 그렇듯, 적은 비용으로 고가의 러시아 장비를 파괴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그 해결책이 바로 원격 조종 어뢰, ‘토로카’이다. 이 무기는 크기와 비용에 비해 강력한 화력을 보이는 무기로 러시아 흑해 함대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토로카 원격 드론
용도에 따라 크기 달라
토로카는 외관성 어뢰와 비슷해 보이지만, 오히려 반대로 어뢰의 형태를 한 드론에 가깝다. 잠망경이 탑재되어 수상을 정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후 만약 적을 발견했다면 잠망경을 접어 은신한 뒤, 적 함선을 향해 돌진하여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토로카는 용도에 따라 3개의 종류로 나누어진다. 먼저 토르카 1000은 능동 및 수동 소나 유도 기능이 필요하지만, 최대 5t 무게의 폭장량과 사거리 2,000km에 달하여 원거리에서 대형 함선을 공격하는 데 유용하다. 반면 중간 크기인 토로카 400은 500kg의 폭장량, 1,200km의 사정거리를 보유해 작지만, 은밀한 공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토르카 150은 50kg의 탄두, 100km의 사정거리로 근접에서 빠른 공격이 가능하다.
흑해 함대 수세로 몰려
모스크바함 침몰
흑해 함대는 단일함대로는 손에 꼽힐 정도로 강력한 함대이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가격의 함선이 값싼 어뢰 한 방으로도 격침될 수 있다는 특성상, 우크라이나는 최선을 다해 어뢰와 미사일 전력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은 현재 세바스토폴 군항을 향하는 공격만을 막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 2022년 발생한 흑해 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의 격침 사건으로 구체화했다. 아마 이 사건을 기점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단순히 일방적인 점령전이 아니라, 실제로 큰 피해를 고려해야 하는 총력전이 될 것임을 인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