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무기 사용 의심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폭발
드론보다는 맞은 곳이 문제
핵무기는 모든 나라가 어떤 전쟁에서도 사양하는 것을 꺼리는, 금기시된 무기이다. 이는 핵무기를 한 번 사용함으로써 상대 국가, 나아가 모든 국가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례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핵무기가 사용되는 것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들 감행한 드론 공격 중 하나에서 발생한 폭발이 비정상적으로 거대해 핵 구름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과연 이것은 핵 공격이었을까? 해당 공격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드론 공격 감행
핵 구름 연상될 정도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흐멜니츠키에 21대의 자폭 드론을 동원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한다. 이 중 17대가 무력화되었으나, 4대가 지상을 타격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하나로 인해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염도 높은 상공까지 높게 퍼졌으며, 그 규모도 컸다.
이는 마치 소형 핵무기, 혹은 전술 핵무기가 폭발했을 때의 반응과 비슷해 보인다. 따라서 이 때문에 일부 외신은 소형 핵무기를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듯한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셈이다.
맞은 곳이 문제일 듯
러시아 극단화 우려
다만 해당 폭발은 핵무기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진짜 원인은 드론이 타격한 지점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지점에는 냉전 시기부터 사용되어 온 무기고가 자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거기에 보관된 구식 탄약, 폭발물이 드론 공격으로 인해 대량으로 폭발해 해당 폭발운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핵무기 사용이 우려될 정도로 러시아가 극단적으로 치달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예 없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현재 바흐무트 공방전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15일 전해졌기 때문에, 전황이 계속해서 불리하게 돌아간다면 극단적인 수를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