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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방송사 실수로 징역형 위기 처했던 여배우가 저지른 행동, 바로…

박정현 기자 조회수  

지난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후, 8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SBS를 대표하는 예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글의 법칙인데요.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그간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컸던 사건은 2013년 일어난 조작 논란과, 지난 6월 발생한 대왕조개 사건이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당시 정글의 법칙 방송에 출연했던 여배우는 현지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었습니다. 제작진의 지침에 따라 움직였을 테지만, 엉뚱하게도 논란의 초점이 이 배우에게 맞춰지는 모양새가 됐는데요. 과연 어떤 실수를 저질렀기에 징역형 위기까지 처하게 된 것일까요?

지난 6월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꺼묵 섬에서의 생존이 그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들은 사냥을 위해 바다로 나섰는데요. 배우 이열음은 대왕조개 채취에 성공해 이를 취식하는 모습이 방송됐죠.

이후 태국 언론에서는 이열음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인 대왕조개를 3마리나 채취해 먹는 장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이어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에서는 국립 공원법과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 두 가지 혐의로 경찰에 이 여배우를 고발했습니다.

문제의 대왕조개는 태국의 멸종위기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인 대왕조개는 평균 수명만 약 100년 이상인데요. 한마디로 철저하게 법적으로 보호받는 종이라는 의미죠. 태국에서는 이를 불법으로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한화 약 76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하긴 했지만, 멸종위기종인지 확인도 하지 않았다면 이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제작진의 문제죠. 그러나 제작진은 해명 기회가 있었음에도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처음에는”현지의 허가 하에 그들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촬영했다”고 말했지만, 문제가 커지자 곧바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추가 고발장도 접수됐는데요. 해당 방송사와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촬영 허가서의 내용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촬영 허가서에는 사냥이 아닌, 관광 활동만을 포함한다는 내용만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촬영 대본을 준수하지 않은 것인 만큼 태국의 영상 관련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죠.

여기에 한 다이버 누리꾼은 방송 조작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대왕조개는 지반에 단단히 고정돼 있기 때문에 전문 다이버가 아닌 이열음이 이를 채취해 들고 나오는 장면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에 SBS 측은 철저한 내부 조사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사를 취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출연자인 여배우 이열음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죠.

하지만 태국 당국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명백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열음이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을 통해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죠. 이로써 현지 정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내국인이 태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 우리나라와 태국 간 범죄인 인도조약은 어떻게 돼 있을까요? 2001년 발효된 태국과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 제6조에서는 원칙적으로 자국민 인도 의무는 없는 것으로 되어있는데요. 다만 행정기관이 인도함이 적정하다 판단하는 경우 재량으로 인도할 수 있죠.

이때 범죄는 고의성이 있어야하는데, 출연자인 이열음은 이를 몰랐을 가능성이 크므로 엄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중대 범죄가 아닌 이상 자국민을 인도해주는 경우도 드문데요. 실제로 태국에서는 아직 우리나라 외교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열음은 현지에 가게 되면 검거가 되거나 아니면 기소가 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태국은 못 가게 되죠.

제작진과 방송사의 사과에도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오지에 던져져 제작진을 믿고 촬영한 여배우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을 보며,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여론이 빗발쳤죠. 그러나 이들은 결방과 폐지가 아닌 새로운 시즌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미흡한 대처로 위기를 키운 정글의 법칙이, 과연 SBS 장수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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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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