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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승무원은 얼굴만 이쁘면 뽑히잖아”라는 말에 사무장이 보여준 사진 한 장

도지훈 기자 조회수  

기내에서 만나는 승무원들은 항상 승객들에게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단정한 유니폼에 친절함을 겸비한 승무원들은 더욱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승무원들은 예쁘면 뽑힌다는 말이 종종 들려오기도 합니다. 세상에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는 것처럼 승무원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오늘은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승무원의 현실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얼굴만 예쁘면 승무원?

대만의 한 승무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만 고속철도 승무원은 1시간 동안 승객 옆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성 승객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계속 눈물을 흘리자 좁은 복도 사이에서 무릎까지 꿇고 앉아 1시간 동안 승객을 달래주었다고 합니다. 승객이 내릴 때 짐까지 대신 챙겨 들고 부축하기도 하였다고 해요.

이 사진은 대만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고 네티즌들의 “그녀가 서비스하는 것은 상품이 아닌 마음이다.”, “너무 감동적이다”, “마음이 아름다워 그녀가 아름답다.” 등의 댓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좋아요는 4만 5천 개를 넘어설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승무원이 하는 일

실제 비행기 탑승했을 때 승무원들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으실 듯 합니다. 승무원들은 해당 비행의 기본적인 정보부터 시작하여 기내 안전 점검, 물품 점검 등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승객이 탑승하게 되면 좌석 안내와 수화물을 안전히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승무원은 비상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대처하는 방법과 기내식 서비스, 비행 상황, 착륙 준비까지 많은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아도 세부적인 부분과 함께 승객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교육을 꼭 필요로 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열약한 노동 환경

2018년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현직 항공사 승무원이 참고인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승무원의 열악한 노동 조건에 대해 증언하였습니다. 항공사가 승무원에게 성 상품화 소지가 있는 복장을 강요한다고도 지적하였는데요. 짧고 타이트한 블라우스와 치마 때문에 업무 역시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승무원들은 휴게시간 또한 제대로 보장받고 있지 못하며 인력이 부족한 것 역시 큰 원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실제로 국토부는 객실 승무원의 연차 사용을 제한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항공사들의 개선방안에 대해 언급하였는데요. 승무원의 남은 연차가 100일을 넘겼다는 보도 역시 뒤따라 이어지며 객실 승무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승무원들은 2~3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출근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업무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대기 스케줄이 있을 때면 어떤 스케줄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휴일과 개인 일정 또한 보장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각한 수준의 감정노동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감정 노동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직업 1위는 승무원이라고 합니다. 기내에서 승객들의 폭언이나 욕설이 오가기도 하고 성추행 역시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하는데요.  체력 소모도 많지만 그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높은 직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승무원들은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다고 합니다. 폐쇄된 기내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비행기 방사능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높은 고도에서 근무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화려해 보이기만 했던 승무원들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고충이 상당한 듯 한데요. “얼굴만 예쁘면 되는 거 아니냐”, 농담처럼 던진 한 마디가 승무원들에겐 크나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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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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