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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충격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니 피부가 이렇게 되었는데 어떡하죠?”

도지훈 기자 조회수  

충격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니 피부가 이렇게 되었는데 어떡하죠?”

완벽한 휴가를 꿈꾸며 떠났지만 돌아오는 순간 ‘악몽 같은 기억’이 되어버린다면 그 여행에 대한 상실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원인을 제공한 것이 손톱보다 작은 곤충이라면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해외에서 겪은 곤충 피해는 가장 안전해야 할 호텔 객실에서 발생했다 하더라도 숙박비 환불이 되지 않아 더욱 난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관광지와 맛집 조사도 중요하지만 여행 국가의 위생 및 환경에 대한 조사 역시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동남아, 유럽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표 여행지에서도 예외는 없는데요.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곤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치기만 해도 위험, 화상개미

화상개미라는 이름은 물리면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증세를 유발한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입니다. 화상개미는 덥고 습한 날씨와 우기에 많이 출현합니다. 이와 같은 기후를 가진 베트남에서 자주 나타나는 곤충이죠. 최근 지구온난화로 베트남과 유사한 기후를 가지게 된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되었는데요. 통영과 완주에서 화상개미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 나타났습니다.

화상개미는 ‘페더린’이라는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더린은 코브라보다 강한 독성으로 알려져 있죠. 화상개미는 사실 사람을 물지 않으며 단지 스치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즉각 반응이 아닌 보통 하루 이상이 지나야 반응이 나타납니다. 해당 부위가 심하게 부어 오르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죠. 또한 수포와 물집이 잡히기도 하며 눈에 닿으면 실명까지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작은 상처 부위는 연고를 바르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심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화상개미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밝은 빛을 쫓아 불 켜진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여행 중 머무는 숙소에서의 대처가 가장 중요합니다. 밤에 불빛을 켜 둔 채로 창문을 열지 않아야 하며 방충망에 살충제를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죠. 외출 전 옷을 털어 화상개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곤충이 있다면 절대 손으로 잡지 않고 도구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흉터만 3개월, 베드버그

우리나라의 ‘빈대’로 잘 알려진 곤충이 바로 베드버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추었지만 유럽, 동남아, 북미 도심에서 자주 발견되는 곤충이죠. 뉴욕 호텔에 접수된 베드버그 피해만 전체의 60% 이상으로 베드버그로 인한 피해 규모가 작지 않음을 알 수 있죠.

베드버그로 인한 증상은 모기에 물린 것처럼 간지럽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위험한데요. 고름이 생기거나 빈혈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베드버그로 인한 반응은 사람마다 잠복기가 달라 바로 나타나거나 최대 일주일 후까지 지나고 나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베드버그에 물렸다면 찬물로 씻은 후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야 하며 입고 있던 옷과 소지품은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베드버그에 물린 흉터는 무려 3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빅토리아시크릿의 유명 모델 사브리나 세인트 피에르는 베드버그로 인해 90개의 흉터가 남았는데요. 그녀는 호텔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호텔 측은 객실에 베드버그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를 제출하며 반박한 사례가 있죠

점점 길어지는 상처, 열대거미

호주 출신의 한 청년 딜런 토마스는 발리 휴가에서 위험천만한 일을 겪었습니다. 자신의 복부에 5cm의 칼로 길게 그은 듯한 긴 자국이 발견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죠. 발리 국제 의료센터에서는 단순 알레르기 반응으로 진단했지만, 그의 흉터는 처방 연고를 발라도 점점 길어지기만 했습니다. 수포까지 발생하며 흉터의 길이는 2배가량 길어졌죠.

딜런 토마스는 결국 피부 전문의를 찾아갔으며 그곳에서 황당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의 피부층 아래에는 열대 거미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거미는 그가 가진 기존의 상처를 통해 몸속에 들어간 것인데요. 다행히 제거된 거미는 이미 몸속에서 죽어 있었으나 딜런 토마스는 거미독이 피부에 퍼지기 시작한 때부터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죠. 해당 거미에 대한 자세한 종류나 특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당 전문의는 추가 조사를 위해 제거된 거미를 기관으로 넘겼습니다.

방심하는 순간 더 큰 상처로 번질 수 있는 곤충 피해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여행객들은 사전 예방만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여행용 상비약과 살충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준비물이며 상해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여행자 보험’ 가입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할인을 통한 과장 광고와 까다로운 환불 규정을 내세우는 숙박업체가 많아져 실제 방문객들의 후기를 찾아보는 것 또한 중요한 예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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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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