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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참겠다, 현재 대만에서 유행중인 여행권의 실모습

도지훈 기자 조회수  

도저히 못참겠다, 현재 대만에서 유행중인 여행권의 실모습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항공 업계의 피해 역시 막심합니다. 항공사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여객기 객실에 화물 운송을 시작했으며 기내식 배달 서비스, 도넛 판매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중 항공사에서 출시한 특별한 여행 패키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만에서 유행 중인 가상 여행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승객들은 공항 도착 후 탐승 수속까지 마치고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요.

이렇듯 비행기를 타는 건 똑같지만 실제 해외여행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바로 목적지 없는 여행으로 비행기에서 나리지 않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시하자마자 매진

대만의 에바항공과 스타럭스 항공에서는 목적지 없는 가상 여행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에서는 출입국 절차를 거쳐 비행기를 타는 것까지 가능한 가상 해외여행 체험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이후 항공사에서는 실제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가상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에바항공은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류큐제도로 향했습니다. 류큐제도를 돌아 2시간 45분가량 비행 후 다시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인데요. 해당 여행 상품은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 약 21만 원으로 기내식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중화항공에서도 탑승객들이 조종실을 둘러본 후 2시간 동안 대만 상공을 비행하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대만 스타럭스 항공 역시 체험 비행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비행 편은 항공사 회장이 직접 조종사로 비행을 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해당 상품이 출시되자 188석이 단 5분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항공기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4분만에 완판된 제주여행

비행기 안에서 제주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은 출시한 지 4분 만에 완판 되었습니다. 대만 항공사 타이거에어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제주 가상 출국 여행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해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회항하는 여행 코스인데요. 가격은 약 30만 원으로 총 120명의 승객이 탑승하였습니다.

승객들은 한복을 입고 기내에 탑승하였으며 기내식으로 치킨과 맥주가 제공되었습니다. 기내에서는 제주관광설명회와 퀴즈쇼 등 즐길 거리가 진행되었는데요. 이 상품에는 관광교류가 재개되는 시점부터 1년 이내 사용할 수 있는 방한 왕복항공권이 포함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판매 시작

하나투어는 국내에서는 처음 가상 여행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강릉, 포항, 김해, 제주상공을 비행한 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해당 상품은 아시아나항공의 초대형 항공기 A380으로 운영됩니다.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이 항공기는 스위트룸, 샤워시설, 바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이코노미석 20만 5천 원, 비즈니스스마티움석 25만 5천 원, 비즈니스스위트석 30만 5천 원의 가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투어와 아시아나 항공에서 절반씩 표를 판매했으며 비즈니스 석은 예약 시작 20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이코노미 석 역시도 상품 판매 당일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이 상품에는 기내식, 국내선 50% 할인, 기내 면세품 할인 쿠폰 등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가짜 비행 논란도

가상 여행 상품은 항공사들의 단기적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가짜 비행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환경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상당한 문제라는 것인데요. 민간 항공 시장 정보 회사에서는 유럽과 같은 다른 지역에서 이와 같은 비행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환경 문제로 인한 항공사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은 가상 여행 상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환경 단체 등의 반대로 인해 비행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비행은 하지 않는 대신 항공기를 레스토랑으로 이용하는 상품을 출시하였는데요. 비행 없이 기내에서 기내식만 먹는 상품은 단 30분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예약을 원하는 사람이 증가하자 싱가포르항공은 대기자 명단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환경적 관점에서 바라본…

국제 항공 운송 협회에서는 항공기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모든 탄소 배출량의 최대 %를 배출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길 원한다고 전했는데요. 환경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과연 유행처럼 번진 이러한 비행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항공사들은 단기적 수익 창출 이외에도 가상 여행 상품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항공사는 너무 오랫동안 착륙한 항공기에 필요한 정비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또한 승무원들이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이륙과 착륙 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비행 중 안점 점검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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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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