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항공사가 개발해서 화제된 장비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감염 위험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 역시 더욱 커져가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중 항공기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항공기 특유의 환기 시스템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내에서 코로나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코로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본 항공사에서 개발했다는 기내 장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기내에서 코로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인지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내의 코로나 감염 확률
밀폐된 좁은 기내에서는 바이러스에 더욱 쉽게 감염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과 달리 오히려 기내에서 감염될 확률이 희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괴테대 연구진은 기내에서 공기 흐름의 방향 외에도 비행기에 장착된 공기 필터가 각종 입자를 99% 이상 걸러내는 것을 꼽았습니다. 또한 기내에서는 2~3분마다 환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만약 기내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려면 확진자가 탑승했을 때 승객들 간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야 한다고 덧붙였죠. 실제로 지난 3월 31일 미국에서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승객 12명이 탔지만 328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감염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최근 CNN은 현재까지 기내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지난 3월 2일 영국발 베트남행 비행기에서 1명의 승객이 승무원과 다른 14명의 승객에게 전파한 것이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독일 연구진은 지난 3월 9일 이스라엘에서 독일로 가는 비행기에 7명의 확진자가 타고 있었지만 이들과 접촉한 71명 가운데 전염된 사람은 2명뿐이라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기내, 코로나 사각지대
항공기 화장실에서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코로나에 걸린 환자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밀라노에서 인천으로 온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중 6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간 직후 실시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탑승 직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무증상 감염자로 비행 전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 마지막 날 양성 판정을 받은 한 승객이 있었습니다. 이 승객은 비행기 탑승 전 3주 동안 자택에 격리되어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도 없었는데요. 또한 6명의 무증상 감염자들과 동떨어진 곳에 앉아있었습니다. 이 승객은 기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지만 화장실을 이용할 때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기내 화장실은 무증상 감염자들도 이용했던 곳으로 이들이 배출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마스크를 벗고 화장실을 이용한 승객에게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기내 화장실 내 오염원 등으로부터 전염될 확률이 높으며 특히 변기를 사용한 뒤 물을 내릴 때 바이러스가 1m까지 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 내 직접적 접촉 역시 감염 확률을 높이는 원인입니다.
항공사에서 개발한 장치
일본 항공사 ANA에서는 손을 쓰지 않기 위한 기내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항공기 내부 공급 업체와 함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한 장치를 공동 개발하였는데요. 손 대신 팔꿈치나 팔뚝을 이용해 기내 화장실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기존의 당기는 방식 대신 밀어내는 방식을 적용시킨 것입니다.
핸즈프리 화장실 문은 하네다 공항 ANA 라운지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장치에는 두 가지 요소가 적용되는데요. 첫 번째는 슬라이딩 잠금장치를 사용해 이용객이 내부에서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용자가 문을 밀면 잠금이 저절로 해제돼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ANA는 하네다 공항 이용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0% 정도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은 ‘처음 봤을 때 이용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ANA는 좁은 실내에서 어떻게 하면 사용 방법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지 의견을 참고하여 실용화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지는 기내 화장실
기존의 기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균 7군데를 접촉해야 합니다. 홍콩에 본사를 둔 항공기 엔지니어링 기업은 만지지 않고 문을 열 수 있는 기내 화장실 출입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센서 기술을 적용해 문 앞의 센서에 대고 손을 흔들면 문이 열리는 방식인데요. 기업 관계자는 “양변기 뚜껑과 시트에서 센서 기술을 적용해 손대지 않고 여닫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개발되고 있습니다. 델타 에어라인은 LED 조명 개발사와 제휴를 맺고 기내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비행 중에도 LED 조명으로 상시 항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싱가포르 에어라인 역시 적외선 조명을 이용한 기내 방역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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