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 강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장면.gif
최근 들어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주택가 등 많은 곳에서 멧돼지가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강가에서까지 멧돼지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떤 일인 건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강에서 수영하는 멧돼지
거제 해금강에서 멧돼지가 수영하고 있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멧돼지 두 마리는 강에서 수영을 하다 달아났는데요. 이 영상은 45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뿐 아니라 바다에서까지 헤엄치는 멧돼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영덕 앞바다에서는 먹이를 찾아온 멧돼지가 1시간가량 멧돼지가 바다에서 헤엄을 쳤습니다. 멧돼지는 한 번에 15km 헤엄이 가능하며 바다를 건너 이동하기도 합니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에서도 헤엄치고 있는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60kg 정도의 야생 멧돼지였으며 어떤 경로로 바다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전남 완도군 청산도, 경북 울진군 죽변항 등에서도 바다에서 헤엄치는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전남 서해안의 섬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멧돼지들은 대부분 육지에서 건너와 섬과 섬을 오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출몰한 멧돼지
지난 8일, 대전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멧돼지 3마리가 아파트 인근에서 발견되었으며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 건수는 10건이 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아파트 지하에서 1마리를 포획했지만 나머지 2마리를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멧돼지가 유리창을 깨고 지하실로 들어가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마취 총으로 마취가 이루어지지 않아 소방당국은 동물 포획단과 함께 포획 작업을 벌였는데요. 최근 세종시에서도 멧돼지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해 멧돼지들이 도심까지 내려오는 상황이 여럿 차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피해 지속… 시민들 불안
수많은 지역에서 멧돼지의 도심 출몰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한 식당으로 멧돼지가 들어왔는데요. 손님들은 식탁 위로 황급히 대피했고 식당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에는 멧돼지가 교실까지 들어온 사건도 있었죠. 경북 예천군에서는 야산에서 멧돼지에 온몸을 물려 숨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은 주로 농촌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곤 했지만 이제 도시로까지 출몰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건수는 5년 새 24배 급증했는데요. 인명피해 역시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기후와 낮은 적설량으로 멧돼지 생존율이 높아진 것과 도시환경 개발로 야생동물 서식지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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