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아니다’ 코로나 완치자들이 밝힌 확실한 ‘전조증상’ 바로 이것
영국과 남아공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 수는 총 10명이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되었는데요. 오늘은 코로나 완치자들이 밝힌 코로나19 증상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증상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매우 다양한 증상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웹사이트에 11가지 코로나 증상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처음엔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만 증상 목록에 올렸지만 감염자 임상 사례가 늘고 바이러스 연구가 진행되면서 근육통,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통을 추가했는데요. 이후 피로감, 콧물, 구토, 설사까지 추가하여 총 11가지 증상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은 전문가들조차 쉽게 알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호흡기 증상 없이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설사, 복통 같은 장염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3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이처럼 증상이 다양한 감염 질환은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관된 순서 나타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들이 겪는 증상들은 일정한 순서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흡기 감염 질환 임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증상의 발현 순서는 독감은 물론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에 따르면 증상 발현 초기 단계는 열에서 시작해 기침과 근육통을 거쳐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순으로 진행됩니다.
메르스와 사스의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했지만 그 이후 증상의 전개 과정이 달랐습니다. 메르스와 사스는 메스꺼움이나 구토보다 설사가 먼저 나타났지만 코로나19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설사보다 먼저 나타났습니다. 인후통, 두통, 피로 등 다른 증상이 추가 발현될지라도 코로나19의 네 가지 초기 증상의 순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죠.
완치자들이 말하는 증상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코로나 완치자들이 겪은 증상에 대해 알렸습니다. 한 30대 남성은 독감에 걸렸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두통, 전신 통증으로 온몸이 부서질 만큼 아팠다고 하는데요. 이 상태에서 기침, 콧물, 가래까지 나와 진통제 없이는 잠도 못 자고 10일을 생활했다고 전했습니다.
20대 남성도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이 2~3일 정도 이어졌고 퇴원하고 나서 한 달 동안 말할 때마다 헛기침이 나왔다고 합니다. 반면 다른 20대 남성은 코로나 확진을 받았음에도 무증상이었다고 하는데요. 한 30대 여성도 입원 중에는 인지를 못했지만 미각과 후각을 상실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앉아있는 상태에서 호흡곤란이 왔고 하루에도 몇 번씩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30대 여성은 산소호흡기 없이는 숨도 못 쉬겠다고 말하며 병원에서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말하는 도중 계속 기침을 했으며 온몸에 주삿바늘이 꽂혀 있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 걸리든 말든 운에 맡긴다는 사람들, 나를 봐. 나 집중치료실에 있어”, “절대 위험을 감수하지 마. 왜냐하면 정말로 아파지니까”라고 말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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