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착륙시 더욱 조심해야
미국 항공기 제작 전문 업체인 보잉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 내 사망사고의 58%는 비행기 하강 및 착륙 시 발생했습니다. 그중 이륙할 때 발생한 사고 확률은 22%로 나타났는데요. 비행기 이착륙 시 인명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컸습니다. 항공기가 운항할 때 이륙 이후 3분과 착륙 이전 8분이 가장 위험하다는 말도 있죠.
기내 위급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승객들은 외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충격방지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비행기가 불시착할 때 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함이죠. 의자에 앉은 채로 상체를 숙여 무릎을 안거나 앞 좌석에 양손을 넣고 팔 사이에 머리를 넣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요. 이때 머리를 낮게 숙이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좌석등받이 중요한 이유
충격방지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좌석 등받이의 위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힌 승객이라면 위급 상황 시 이 자세를 취하기 어려워지는데요. 영국 민간항공관리국 측은 “승객이 위급상황 시 충격방지 자세를 쉽고 빠르게 취하려면 곧은 자세로 앉아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 발생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착륙 때 좌석 등받이를 똑바로 세우라고 하는 것인데요. 이륙을 위해 주행하는 과정에서 급정거를 하거나 착륙 과정에서 외부의 물체와 충격이 있을 경우 앞 좌석에 머리를 부딪힐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좌석 등받이를 세워야 합니다.
위급 상황 발생한다면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제외한 이코노미석은 의자의 간격이 최소한의 공간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 있다면 좌석 간 간격이 더욱 좁아지는데요. 이코노미 좌석의 앞뒤 공간은 평균적으로 약 31~33인치 정도입니다.
좌석 등받이는 대부분 약 5도 정도 눕힐 수 있게 되어있고 이렇게 된다면 옆좌석 승객이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공간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위급상황 발생 시 뒤에 있는 승객이 탈출하기 어려워지는 것인데요. 승객의 탈출로를 방해하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좌석 등받이를 세워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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