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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사람 사는 곳 맞나요” 외국인들이 더 놀란다는 국내 아파트

도지훈 기자 조회수  

날이 갈수록 시설이 좋은 최신 아파트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구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외관은 물론 내부 시설까지 훌륭하기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달리 오랜 역사가 있는 국내 아파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전지현 샤워신으로 유명

영화 <도둑들>에서 전지현 샤워신으로 유명한 장소는 부산 데파트입니다. 도둑들의 감독은 해당 도둑들을 촬영한 것으로도 모자라 차기작도 이 아파트에서 촬영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이 아파트만의 구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1969년 개장한 건물로 70년대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쇼핑 명소로 이름을 떨쳤는데요.

데파트는 부산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1층, 지상 7층 구조로 이루어졌습니다. 주상 복합이었던 만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가로 사용되었으며 3~4층은 사무실이었죠. 데파트의 아파트 구조는 주민들의 사생활과 개방감을 위함이었습니다. 당시 부산은 아파트라는 개념이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을 할 마당이 필요했는데요. 데파트의 중심 광장은 이를 위한 공동 마당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충정아파트는 1932년 준공돼 약 90년 차를 맞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이곳은 일본인 건축가가 지은 건물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임시 숙소로 쓰였는데요. 이후 1960년대에는 관광호텔로 운영되었습니다. 충정아파트는 건물 중앙이 비어있는 중앙정원형 5층 아파트로 현재 50가구로 추정됩니다.

영화 촬영지로 등장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시범아파트는 1970년대 지어진 최초의 중앙난방식 형 아파트입니다. 이곳은 남산 자락에 들어선 무허가 불량 주택들을 철거하고 당시 도시 빈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졌는데요. 당시 고급 아파트로 유명해 정부 고위 관료나 연예인 등 방송계 인사들이 많이 거주했습니다.

‘ㄷ’자 모양의 독특한 구조 덕분에 다양한 영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죠. 현재 이곳은 정리 사업의 일환으로 100가구가량 줄인 253가구 규모 ‘아트 빌리지’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가구 수를 줄여 확보한 공간엔 청년 예술가를 위한 전시실과 공방, 작업실이 들어섭니다.

부산 최초의 아파트

부산 중구 남포동에 위치한 ‘청풍장’과 ‘소화장’은 일제강점기 말인 1941년에 지은 부산의 첫 아파트입니다. 당시 높은 건물이 없어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갈치와 남항 바다를 감상할 수 있던 고급 아파트였죠. 이곳은 층수가 4개 층 이하이며 일제 강점기의 건축 특징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내부는 다다미방이 보존되어 있으며 일본식 옷장과 대나무 창살도 남아있죠.

무려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청풍장의 외관은 많이 낡았지만 여전히 정겨운 생활 공간입니다. 2007년 문화재청이 이곳을 근대역사문화재로 등록하려고 했지만 거주 공간이기 때문에 무산되었습니다. 현재 1층은 상점 겸 주거, 2층 이상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 빈집이 많은 편입니다.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서울 창신동에 위치한 ‘동대문 아파트’는 서울에서 2번째로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들 중 하나입니다.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중앙이 뻥 뚫려있는 ‘ㅁ’자 모양의 중정, 중앙정원 아파트라는 것인데요. 서울에서 중정 아파트는 동대문 아파트가 최초였습니다. 유럽의 아파트를 모델로 삼아 지어진 1세대 고급 아파트 중 하나였죠.

한때 사람들은 이 아파트를 ‘연예인 아파트’라고 불렀습니다. 실제로 코미디언 고 이주일과 배우 백일섭,명계남 등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이 거주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 뮤직비디오가 촬영되기도 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많은 <베테랑>, <세븐데이즈>, <숨바꼭질> 등 영화 속에서도 등장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편 ‘동대문 아파트는’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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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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