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항공업계는 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승무원들 역시 하루아침에 달라진 상황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급 휴직은 물론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죠. 오늘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승무원들의 상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무급휴직에 아르바이트까지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휴직자 규모는 50%를 훌쩍 넘겼습니다. 승무원들은 유급, 무급 상태로 현재 상황을 버티고 있는데요. 언제까지 이 상황을 기다릴 수 없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위해 준비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유급 휴직 상태라고 해도 승무원은 다른 직종에 비해 통상 임금이 적기 때문에 임금은 반 토막 날 수밖에 없었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전 승무원이 출연해 코로나19로 인한 승무원들의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전 객실 승무원이었으나 코로나19로 권고사직을 받게 되었다고 전했는데요. 2019년도 2월에 입사해 1년 정도 비행을 하다 해고 통지를 받았다고 털어놓았죠. 또한 강서구 쪽에 승무원이 많이 사는데 그쪽 카페 직원들이 전부 승무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해 어려운 상황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 승무원 월급
객실승무원의 월 급여는 기본급과 비행수당 등 각종 수당, 해외 체류비, 상여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비행수당은 지역이 아닌 비행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비행 1시간 수당 x 시간’으로 책정되며 대략 8천 원~2만 원 사이로 승무원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장거리 노선이 많은 국내 메이저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 간의 급여 차이도 있죠.
또한 승무원들은 해외 체류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퍼듐(per diem)을 받게 됩니다. 퍼듐은 기본수당과 분리되어 다른 시기에 달러로 들어오는데요. 공항버스를 기준으로 5~6천 원 정도의 교통비도 지급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짝수 달에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7월에도 성수기 명목으로 상여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달라진 월급 상황
유튜버 면접의참견은 코로나 이후 항공사별 월급 차이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유급, 무급 휴직 상태인 승무원들이 대부분으로 비행 수당 등이 사라져 임금이 절반 가까이 줄게 되었는데요. 대한항공 승무원은 코로나 이전 퍼듐,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월급이 300만 원 초중반대였는데요. 코로나 이후 휴업수당으로 인턴 100만 원 후반, 정직원 100만 원 초반을 받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2년제 승무원의 퍼듐,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월급은 200만 원 초중반대였지만 100만 원 초중반대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제주항공 승무원은 평균 200만 원 후반대의 월급을 받았지만 코로나 이후 국내 비행이 많아지면서 100만 원 후반대 정도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확연히 다른 월급의 액수로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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