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0 제주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제주도를 방문한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50만 6344원입니다. 2019년에 비해 약 7.95% 늘었는데요. 이에 대해 해외여행 대체재로 제주 여행을 선택하게 되면서 체류 기간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경비가 증가했다는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제주 여행 경비가 비싸다는 의견 또한 많았는데요. 전반적 만족도는 전년도에 비해 낮았습니다. 돈은 더 많이 쓰는데 만족도는 더욱 떨어지게 된 것이죠.
음식 물가
설문조사에 응답한 관광객 58.4%는 제주의 음식 물가 수준이 비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며 가격에 비해 음식량이 적다, 기본적인 물가가 비싸다 등의 의견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제주의 유명한 음식인 흑돼지나 갈치조림의 가격은 매년 높은 금액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관광지에서 밥 한번 먹는데 십만 원이 우습게 나간다’, ‘용두암 앞에서 4만 5천 원에 갈치조림 먹었다. 둘이서 먹었는데 밥이 안 나오더라’, ‘맛도 없고 가격까지 비싼 곳들은 좀..’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죠.
항공권 가격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심리가 얼어붙자 항공사들은 비인기 시간대 일부 좌석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서울에서 제주 가는 비행기 표가 3천 원으로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을 다 포함해도 약 1만 3천 원 정도였죠.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많은 여행객들이 제주로 몰리는 현상을 보였는데요.
항공권 가격 역시 이전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주말을 끼면 제주 왕복 항공권 가격은 20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 비행기 표는 약 20만 원 상당을 보이며 주말을 낀 제주도 항공권 가격은 약 10만 원부터 20만 원 정도의 금액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프장 역대급 호황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자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렸습니다. 2020년 골프 내장객은 239만 9천511명으로 2019년(209만 1504명)보다 14.7%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코로나19 특수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사이 도내 대중제 골프장 요금 인상률은 주중 23.7%, 주말 16.1% 인상되었습니다.
골프장 업계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였죠. 하지만 각종 세금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 이용객에게 돌아가지 않고 골프장의 이익에만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 역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렌터카 요금 대폭 인상
연일 화제 된 제주의 렌터카 요금 역시 빼놓을 수 없을 듯합니다. 제주도 렌터카는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중형차 기준 비수기에는 2~3만 원 정도, 극성수기에는 하루 10만 원 정도였습니다. 경차는 비수기 하루 만 원 정도로 무척 저렴했는데요. 최근 경차를 하루 빌리는데 10만 원으로 높은 금액을 보였죠. 네티즌들은 ‘스파크 하루 11만 원 하는 것 보고 제주 여행 포기했다’, ‘렌터카 가격 솔직히 진짜 심한 거 아니냐’, ‘차라리 배로 실어서 가는 게 더 저렴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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